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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만 배불린 단통법....보완 요구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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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만 배불린 단통법....보완 요구 목소리 커져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5.07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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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매출은 3.7%줄었는데 영업이익은 135.5% 증가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올 1분기 이동통신 3사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수 천억원 증가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지원금을  대폭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이동통신3사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분기에 각각 매출 4조2403억원, 영업이익 4026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9%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9.5% 급증했다.

▲ 단통법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KT

KT도 매출 5조 4364억원, 영업이익은 320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3.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35.5% 급증했다.

LG유플러스도 매출(2조5560억원)은 8.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547억원으로 36.7% 늘었다.

이는 단통법 시행 이후 마케팅 비용 즉, 보조금이 줄어든 결과이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에 8460억원의 마케팅비를 지출했다. 이는 1조1000억원이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 2500억원 절감한 것이다. KT는 670억원, LG유플러스는 473억원씩 마케팅비를 줄였다.

마케팅비가 줄었다는 것은 보조금을 그만큼 덜 썼다는 이야기이고 이는 이통사들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줄인 결과라는 것이다. 소비자에 대한 각종 혜택을 줄인 것이 이통사의 수익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단통법은 이통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 시행되었으며 보조금 상한액을 33만원으로 제한하고 이를 어기면 엄중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지원금 상한 폐지 등 단통법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다음 달 국회에서는 기본요금과 보조금 상한 폐지, 통신요금 원가 공개 등을 담은 단통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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