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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와 새누리당 지지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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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와 새누리당 지지도 강타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4.1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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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관심 가는일, '성완종 리스트'를 가장 많이 언급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가 급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2015년 4월 셋째 주(14~1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8명에게가장 관심이 가는 일이 무엇인지를 묻은 결과 '성완종 전 경남기업 사망과 리스트 파문'(44%)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4%는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최근 언론에서 다뤄지는 뉴스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일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44%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망 및 리스트 파문'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4월 16일로 1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 관련 뉴스'(13%)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는 '경제 전반'(3%), '무상급식/복지 논란'(2%), '부동산'(2%), '공무원 연금 개혁'(0.8%), '시화호 살인 사건'(0.8%), '자원외교 비리 수사'(0.6%) 등이 응답됐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전 세대에 걸쳐 가장 큰 관심사였다. 특히 40/50대(약 55%)에서 두드러졌으며, 여야 지지층 간 큰 차이는 없었다. 한편 '세월호'는 젊은 층일수록(20/30대 20% 초반; 50/60+대 10% 미만), 새누리당 지지층(10%)보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에 비해 5%포인트 급락했고 특히,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5%/68%, 30대 12%/76%, 40대 27%/64%, 50대 47%/44%, 60세 이상 61%/26%였으며, 이번 주 긍정률 하락은 특히 대구/경북(65%→51%), 광주/전라(25%→13%) 지역과 60세 이상(71%→61%) 등에서 두드러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39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0%)(+6%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0%) 이 가장 많았다. 또한,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부정부패 척결'(9%)(+3%포인트), '복지 정책'(6%), '서민 정책'(5%)(+4%포인트) 등이 이어졌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45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인사 문제'(14%)(+10%)포인트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소통 미흡'(11%), '경제 정책'(11%)(-3%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세월호 수습 미흡'(7%),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7%)(-5%포인트),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7%)(+4%포인트), '복지/서민 정책 미흡'(5%)(-6%포인트) 등이 지적됐으며 '성완종 리스트 파문'(4%)이 새롭게 추가됐다.

일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관련 녹취록 전문과 녹음 파일 등이 공개되며 이완구 총리 등 주로 여권의 주요직 인사들이 거론되었다.  이것으로 인하여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와 '리더십 부족' 지적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38%,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33%으로 조사되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변함 없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포인트 늘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새누리당 지지도가 40%를 밑돈 것은 2013년 6~8월 무렵(국정원 대선개입,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NLL 파문)이후 모두 세번째이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그해 7월 4주차에 36%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 다음으로는 작년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부터 6.4 지방선거 전까지 3주간(4월 5주, 5월 1주, 3주)으로 39%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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