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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선호도, 신입 '공기업·대기업'VS 경력직 '중견·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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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선호도, 신입 '공기업·대기업'VS 경력직 '중견·중소기업'
  • 양수진 기자
  • 승인 2015.04.08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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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대기업', '여성 '중소기업' 선호…남성이 입사지원 눈높이 더 높아

[소비라이프 / 양수진 기자]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실업률(11.1%)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출구 없는 청년 실업난으로 발전가능성 있는 중견,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2030 구직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주목을 끌고 있다.

알바천국이 2030구직자 1,3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 중소·중견기업 구직자 인식 조사’ 결과, 구직자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공기업’이지만, 입사 지원 시 구직자 절반은 공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크게 제한선을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형태는 ‘공기업’이 35.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대기업’(22.6%), △3위 ‘중견기업’(21.5%), △4위 ‘중소기업’(20.7%)순으로 1위를 제외하면 각 순위별 1%P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아 최악의 취업난에 기업 규모를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입사 지원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였다.

하지만 신입과 경력직에 따라서는 기업형태에 대한 선호도가 갈려 눈길을 끌었다. 신입의 경우 경력직에 비해 ‘공기업’과 ‘대기업’을 더 선호했다. 반면 경력직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신입 보다 더 선호했으며, 특히 ‘중견기업’ 응답자가 신입보다 약 9.3%P나 더 높아 중견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더 강함을 드러냈다.

연령별로도 20대는 ‘공기업’과 ‘대기업’을 더 희망하는 반면, 30대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더 희망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20대의 선호도가 30대 대비 약 9.8%P나 높아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구직자들의 대기업 선호 경향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사지원서 제출은 절반가까이인 47.2%가 공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기업규모에 크게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았다. 이어서 구직자들은 △‘공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24.8%), △‘중견, 중소기업만’(16.7%), △‘공기업, 대기업까지’(11.3%)순으로 입사지원을 할 의사가 있음을 보였다.

또한 응답자 중 남성(14.7%)은 여성(8.3%)보다 ‘대기업 까지’에, 여성(51.9%)은 남성(41.8%)보다 ‘중소기업 까지’에 더 응답률이 높아 여성보다 남성 구직자의 입사지원 눈높이가 더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본인의 스펙 대비 취업 눈높이가 어떠한지를 물어본 결과 절반이상 인 55.0%가 ‘적당한 편’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며, ‘높다’는 28.0%, ‘낮다’는 17.0%로 본인의 스펙에 비해 취업 눈높이가 높다고 생각하는 구직자들이 더 많았다.

신입과 경력직의 취업 눈높이 차이도 엿보였다. 경력직은 본인의 스펙 대비 취업 눈높이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신입 대비 15.7%P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신입은 ‘눈높이가 높다’는 의견이 경력직 대비 13.9%P나 더 강했다. 이는 구직 시, 경력직은 실제 경험한 회사생활을 바탕으로 현실성 높은 일자리를 추구하는 반면, 신입은 도전의식에 일단 지원하고 보는 경향이 높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한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 선택 기준은 1위 ‘적성’(26.6%), 2위 ‘연봉’(23.9%), 3위 ‘안정성’(20.7%)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 ‘복지’(11.3%), ‘비전’(11.0%), ‘성취감’(6.5%)순으로 중요도를 매겼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은 ‘복지’(13.9%)를, 남성은 ‘비전’(12.8%)을 기업 선택 기준으로 더 큰 비중을 뒀다.

또한 경력직은 신입보다 ‘연봉’(29.8%)과 ‘복지’(12.9%) 같은 실질적인 혜택을 더 중시하는 반면, 신입은 경력직보다 ‘적성’(28.0%)과 ‘안정성’(22.1%)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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