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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 투명한 재정운영 시스템 구축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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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 투명한 재정운영 시스템 구축 돋보여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5.04.0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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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역별 평신도 조직이 주축 이뤄 대부분 예산집행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한국교회는 지난 60년간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른 부흥을 일궈냈다. 2011년 기준 세계 50대 메가처치 중 24개가 한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될 만큼 많은 대형교회들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는 자녀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주는 목회세습, 투명하지 못한 교회 재정사용, 교회정치의 권력화 등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한 상태다. 
 
그래서인지 대형교회의 재정운영에 관한 일반인과 교인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대표적인 대형교회 중 하나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지난 10년간 날로 확장되는 교세에 걸맞는 투명한 재정,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온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 사진=사랑의 교회
사랑의교회 재정관계자에 따르면, 사랑의교회 재정은 예산 수립, 수집, 집행, 결산의 4단계로 구분된다고 한다. 그리고 재정 집행의 과정과 결산 후에는 수시감사와 정기감사를 받게 되어 있는데 많게는 연 5회의 감사를 받는다고 한다.  

사랑의교회의 모든 재정상황은 정관에 따라 통제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재정운영규정’을 두어 투명하고도 공정한 재정 및 회계관리를 추구하고 수입, 지출, 자산 및 부채, 기금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비중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예산위원회, 재정위원회 등을 두었을 뿐 아니라 2012년 부터는 복식부기 시스템을 채택해 오고 있다고 한다.

특히 사랑의교회는 2012년 부터 전사적 재정관리 시스템인 SAP를 도입, 재정뿐만 아니라 사무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으며 미국 복음주의 재정투명성협회인 ECFA의 회계기준에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재정 감사의 경우 정관을 근거로 ‘감사위원회 운영규정’을 제정, 감사위원회를 두고 일반감사, 복무감사, 특별감사로 범위를 세분하여 실시하고 있다. 연4회의 정기감사와 이와는 별도의 수시감사를 하고 있고 모든 감사결과는 당회와 정기제직회를 통해 공동의회에 보고하고 있다고 한다.

교회 재정에 평신도들은 얼마나 관여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교회 재정 관계자는 “예산집행의 대부분은 운영장로를 중심으로 편성된 각 사역별 평신도 조직이 주축이 되어 시행하고 있다”면서 “교역자의 지도와 직원들의 도움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위원회를 비롯한 재정관련 시스템과 기구에는 당회원인 장로, 교역자는 물론 평신도들도 참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면서 “사랑의교회가 제자훈련 하는 교회로서 평신도사역자의 역할과 비중을 높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회 재정 관계자는 "최근 소수의 반대이탈파 교인들이 교회재정운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사랑의교회 재정운영시스템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확인해보기 바란다. 사랑의교회가 대형교회이지만 세심한 관리를 통해 온전한 재정 집행이 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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