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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이규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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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이규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나?
  • 유한희 기자
  • 승인 2015.03.23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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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라이프 / 유한희 기자 ] 클라라와 소속사인 일광폴라리스 이규태 회장의 싸움이 진흙탕으로 번지고 있다 . 경찰이 클라라측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협박 혐의로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후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고, 점점 더 깊은 내용이 언론에 공개 되고 있다.  녹취내용은 이 회장이 “내가 법을 공부한 사람이다. 법을 실행하면서 얼마나 많은 계약서를 쓰고 그랬겠나. 중앙정보부에 있던 사람인데 나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겠냐. 내가 화 나면 넌 무엇을 얻을 수 있겠냐. 너를 위해 쓴 돈을, 너를 망치는 데 쓴다”고 말했다.

▲ 소속사 회장과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돼 진흙탕싸움으로 번질 것으로 전망되는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간의 싸움. 사진은 클라라.

이어서 “내가 누군지를 네가 몰라. 네가 움직이고 카톡 보낸 것, 네가 다른 전화로 해도 나는 다 볼 수 있는 사람이야” 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클라라와 이씨는 작년 9월 22일 이 회장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들이밀며 “성적 수치심을 느낀 부분이 있었고 이로 인해 더는 계약을 유지할 수 없으니 계약을 해지해 달라.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A4 용지 2장 분량의 내용증명을 통해 협박한 혐의이다. 

이런 가운데 이규태 폴라리스 회장과 방송인 클라라의 대화 내용이 담긴 일부 녹취록이 한 종합편성 채널을 통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 폴라리스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클라라 측은 채널A를 통해 자신들이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받은 협박 증거로 지난해 전화 통화를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녹음된 이 대화에서 이규태 회장은 “CJ, 로엔, 방송 다 막았잖아. 그 뒤로 안 됐잖아. 그 얘기하는 거야. 내가 마음먹으면”이라며 “내가 화가 나면 네가 뭘 얻을 수 있겠니? 너를 위해서 돈 쓸 걸 너를 망치는 데 돈을 쓴단 말이야 내가”라고 단호하게 전했다.

당시 폴라리스와 클라라는 클라라가 전 소속사에 줘야 할 위약금 문제로 갈등을 일으킨 상태이다. 채널A는 “클라라가 이런 말에 공포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파문이 커지자 클라라 측 관계자는 3월18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녹취록 공개 부분은 우리가 의도한 것이 아니다”며 해당 “방송사에서 고소 계획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우리는 전혀 그런 계획이 없다”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현 사건에 대해 (폴라리스와)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16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클라라와 그의 부친 이모(64)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협박 혐의로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것이다. 앞서 클라라와 그의 부친은 지난해 9월22일 이규태 회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두고 “성적 수치심을 느낀 부분이 있었고 이로 인해 더는 계약을 유지할 수 없으니 계약을 해지해 달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경찰조사에서 클라라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냈지만 이 같은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클라라는 지난해 6월 폴라리스와 2018년까지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으나, 전 소속사 소송 및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생겼다. 이에 클라라는 계약 위반 사안이 있다며 일광폴라리스에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했고, 폴라리스 측은 클라라를 공갈 및 협박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그룹 계열사인 일광공영이 터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 중개 과정에서 정부예산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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