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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호]한국발 출판콘텐츠 ‘케이 북’출판계 불황 해결사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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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호]한국발 출판콘텐츠 ‘케이 북’출판계 불황 해결사로 나서
  • 고혜란 기자
  • 승인 2015.03.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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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고혜란 기자] ‘케이 팝’(K-POP)에 이어 ‘케이 북’(K-BOOK)이 한류열풍을 이끄는 차기주자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출경쟁력이 있는 출판콘텐츠의 수출을 진흥하기 위해 올해 총 29억 원을 투입해 11개 해외도서전(아시아권 4, 유럽권 5, 미주권 2)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등 한국발(發) 출판콘텐츠 ‘케이 북’의 국제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외진출 정보, 컨설팅 등 지원체계 강화

이를 위해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및 한국문학번역원 등과 공동으로 ▲주요 해외도서전에 국내 출판사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한국관을 설치하고 ▲각 도서전별 특성에 맞춰 전자출판 부스 운영, 한국문학행사 개최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하며 ▲출판수출지원센터를 통해 해외진출 정보, 마케팅, 컨설팅 등 종합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매년 세계 주요국에서 개최되는 30여 개 국제도서전 중에서 올해 참가하는 도서전은 총 11개 도서전으로, 이중 9개 도서전에서는 한국관을 운영하고, 5개 도서전에서는 전자출판 전시를, 7개 도서전에서는 한국문학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한류콘텐츠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인도·대만·멕시코 등의 신흥시장과 잠재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출판한류 최대시장인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베이징국제도서전 외 중국 내 3개 성(지린 성, 산둥 성, 산시 성)에서 순회도서전과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신성장 동력인 전자출판 콘텐츠와 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위해 지난해 북엑스포아메리카, 북경, 프랑크푸르트, 런던도서전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볼로냐도서전에 추가로 전시부스를 차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울러, 해외도서전 참가를 통한 현지 친화적인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2월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뉴델리(2월), 프라하(5월), 북엑스포아메리카(5월), 도쿄(7월), 프랑크푸르트(10월), 과달라하라(11월) 도서전 등에서는 한국작가가 참여하는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다양한 언어권에서 출간된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저자 중심의 문학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해외에서의 한국문학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뉴델리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

중국 타이베이와 베이징의 도서전과 지방 성(省)의 ‘작은 도서전’ 참가는 중화권 출판시장 진출을 위해 기획됐다. 중국 대륙 진출을 위한 교두보인 타이베이도서전(2월)은 한국도서 판권 거래가 시작된 곳으로, 올해는 소설가 김애란이 참가하는 문학행사가 개최된다. 한국은 또한 출판교류의 저변 확대와,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올해 인도 뉴델리도서전(2월)에 주빈국(Focus Country)으로 참가한다.

한편 국내출판물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체계도 마련돼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수출지원센터를 통한 온·오프라인 수출 상담서비스와 컨설팅, 국내외 출판정보 제공, 해외도서전 수출전문가 파견을 통한 중소출판사의 수출 대행 및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을 통한 초록·샘플번역 지원이 계속 이뤄진다.

최근 한국출판의 수출시장의 범위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문체부는 “경쟁력 있는 출판콘텐츠의 체계적 수출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해외 마케팅을 지원해 케이 북(K-BOOK)의 국제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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