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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국내 소비자는 봉?…한국 판매가 세계 두 번째로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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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국내 소비자는 봉?…한국 판매가 세계 두 번째로 비싸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3.19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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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한국 판매가격, 최대 59% 차이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의 국내 판매가격 수준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19일 가정용 가구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가구 기업인 이케아 및 국내 유명 가구브랜드 한샘, 리바트, 까사미아의 가정용 가구제품 비교조사 및 소비자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연맹은 이케아 가구 제품은 국가별 판매가격을 매매기준 환율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국내 가격 수준은 OECD 21개국 중 2위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구매력 평가 환율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에서도 4위였다고 밝혔다. 

▲ 이케아의 한국 판매가격이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이케아 한국 판매 가격은 세계 2위, 최대 59% 차이나

소비자연맹에서 49개 제품을 선정해 가격조사를 진행한 결과, OECD 국가 평균보다 국내가격이 비싼 제품은 44개(89%)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이케아 피에스 2014 수납테이블, 멀티컬러’의 OECD국가 평균 가격은 8만1107원이었지만 국내에서는 12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케아가 이 제품을 약 60% 비싸게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OECD 국가 평균가격에 비해 ‘햄네스 책장, 블랙브라운’(44.24%), ‘베스토부루스 TV장식장, 하이글로스옐로우’(43.48%), ‘레기쇠르 유리도어 수납장, 브라운’(41.87%), ‘스톡홀름 3인용 소파, 세글로라 내츄럴’(41.18%) 순으로 국내 가격이 비쌌다.

조사대상 49개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을 OECD 21개국의 판매가격과 제품별로 비교한 결과, 35개 제품(71.4%)의 국내 판매가격이 비싼 순으로 상위 5위안에 포함됐다.

이중 8개 제품(16.3%)은 국내 판매가격이 OECD 국가들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내 판매가격이 1위로 비싼 제품으로는 스톡홀름 소파, 햄네스 책장, 빌리 책장, 레기쇠르 유리도어 수납장, 베스토부르스 TV장, 햄네스 TV 수납콤비네이션, 이케야 PS2014수납테이블, 아르겔스토로프 윈도우테이블 등이다.

구매력평가환율을 적용해 국가별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국내 평균가격은 OECD 21개국 중에서 헝가리, 폴란드, 체코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강정화 소비자연맹 회장은 “이케아의 국내 판매 가격은 외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비자연맹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19부터 24일까지 오프라인에서, 올해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에서 각각 진행됐다. 

오프라인 조사는 온라인으로 사전 조사 후 매장을 방문해 가격을 비교했고, 온라인 조사는 해당 국가 인터넷 사이트 공시 가격 및 카탈로그 가격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침실, 거실, 어린이가구 범주에서 크기·색상이 동일한 총 49개 제품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한편, 국내 가구브랜드의 경우 유통채널의 형태에 관계없이 표시가격이 대부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쇼핑몰 또한 유통채널 간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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