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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일반 공모주 청약 236.82대 1 대박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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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일반 공모주 청약 236.82대 1 대박 기록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3.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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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 중소기업 외면했다는 비판적 시각있어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NS홈쇼핑이 5조원에 가까운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전일 마감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236.82대 1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 4조8천873억원을 끌어모았다.

▲ 공모주 대박을 터뜨렸지만 정작 농수산기업을 외면했다고 비난을 받는 NS홈쇼핑

NS홈쇼핑은 증거금 면에서는 제일모직의 30조635억원에는 못 미쳤지만, 청약경쟁률 면에서는 삼성SDS(134대 1), 제일모직(194.9대 1)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NS홈쇼핑이 이처럼 관심을 모은 것은 일단 실적 성장세가 돋보였고 또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로 인해 시중 자금이 대거 공모주에 몰렸기 때문이다.

또한, 공모가가 23만5천원으로 다른 홈쇼핑 종목에 비해 높지 않다는 점도 상장 이후 추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NS쇼핑의 공모가를 따졌을 때 다른 상장 홈쇼핑 3개사와 비교할 때 부담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7.5%를 기록한 영업이익률이 동종업체에 비해 비교적 높았던 점과 유통 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공모주의 경우 차익을 노리고 단기간에 물량을 쏟아내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그러나, 농수산 전문 TV홈쇼핑인 NS홈쇼핑의 이 같은 성공에 대해 국내 농수산 중소기업들의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다.  NS홈쇼핑은 그동안 TV홈쇼핑이란 '갑'의 지위를 누리며 국내 중소 농수산업체들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있다.

지난해 말 열린 제7홈쇼핑 공청회에서 NS홈쇼핑은 '꼼수 편성'으로 국내 농수산 업체들을 외면한 채 자사 수익만 올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NS홈쇼핑이 농수산물 방송 편성비율 60%를 지킨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국산 농수산물 방송 비중은 6.07%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NS홈쇼핑은 대주주인 '하림 몰아주기'의혹을 받고 있다. NS홈쇼핑은 매출이 높은 프라임 타임에 닭고기 업체인 하림의 주력 상품들을 판매했다. 하림홀딩스는 NS홈쇼핑 지분 40.7%를 소유한 최대주주이고, 김홍국 회장의 아들 김준영 대표가 운영하는 올품 등 하림 계열사도 4.07%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NS홈쇼핑은 기업공개를 통해 27일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6월 3일 방송채널사업자 승인유효기간 만료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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