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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원, 인천대교 전세냈나? 광고 찍는다며 도로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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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원, 인천대교 전세냈나? 광고 찍는다며 도로 점거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3.17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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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행이다" 라며 해명...오히려 거센 비난받아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지난 13일 오전 8시께 인천대교에서 무리하게 진행된 광고 촬영으로 다른 운전자들을 불편하게 했던 '불스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불스원' 광고제작팀은 지난 13일 오전 인천대교에서 광고를 촬영했다. 문제는 광고 촬영 스태프의 차량 3대가 편도 3차로를 모두 차지한 채 시속 60∼70km로 저속 주행하며 다른 차량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른 차량이 추월하려 하면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도 여러 차례 반복됐다.

▲ 인천대교를 막고 광고촬영을 하여 비난 받고 있는 블스원

이에 대해 '불스원'은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것이 불에 기름을 부은격이 되었다. '불스원'은 사과문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불가피한 불편을 초래했다. 업계의 관행"이라고 말해 오히려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샀다. 결국 불스원 측은 공식 사과문을 한 차례 수정해 두 번 발표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인천대교의 관계자는 "광고 촬영팀이 사전 협조를 구할 때 '1개 차로만 이용해 광고를 촬영하겠다'고 약속해 허가했다"고 밝혔다.

▲ 블스원이 관행이라고 해명해 네티즌으로 부터 더욱 비난을 받은 1차 사과문
 

광고전문가들은 "광고라는 것이 소비자를 설득하고 자사 브랜드의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행동은 광고나 마케팅을 모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반인들의 통행이 적은 시점을 택하고 일반인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대안을 마련하고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관행이다"라며 말도 안돼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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