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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카스', '신라면' '스타벅스'를 가장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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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카스', '신라면' '스타벅스'를 가장 좋아한다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3.05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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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브랜드 조사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한국인은 맥주는 '카스' 를 가장 많이 마시고, 라면은 '신라면'을 가장 많이 먹고 커피전문점으로는  '스타벅스'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14년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27일동안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인은 가장 좋아하는 맥주 브랜드로  '카스'(46%) 를 꼽았다. 뒤를 이어 '하이트'(29%), '오비(OB)'(10%) 순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조사에서는  '하이트'(46%)-'오비'(24%)-'카스'(15%)순 이었으나에서 10년 만에 1~3위 브랜드가 모두 자리바꿈을 했다.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 중 평소 술을 마시는 음주자 1,164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맥주 브랜드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음주자의 절반(46%) 가량이 '카스'를 꼽았고 그 다음은 '하이트'(29%), '오비(OB)'(10%) 순으로 나타나 상위 3개 브랜드가 전체 응답의 85%를 차지했다.

 '카스'(1994년)와 '하이트'(1993년)는 비슷한 시기인 20여 년 전 출시됐고 '오비맥주'는 1933년 설립된 쇼와기린맥주가 1948년 동양맥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부터 사용된 브랜드다.

그 밖에 '카프리'(2%), '맥스'(1.4%), '드라이d'(1.4%), '클라우드'(1.3%), '아사히'(1.0%), '호가든'(1.0%), '버드와이저'(0.8%), '하이네켄'(0.7%) 등이 응답됐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카스'를 가장 좋아했고 60세 이상에서만 '카스'(30%)보다 '하이트'(43%) 선호도가 더 높았다. 한편 '오비'는 40대 이하(7%)에 비해 50대(14%)와 60세 이상(19%)에서 더 인기였다.

 또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라면으로는 '신라면'(43%)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2004년에 이어 2014년에도 '신라면'-'삼양라면'-'안성탕면'이 나란히  1~3위를 차지 했으며  '진라면'이 공동 3위로 약진했다.

 

한국인 네 명 중 세 명은 라면을 몸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인식하지만 그래도 라면은 우리가 가장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라면 브랜드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신라면'(43%), '삼양라면'(13%), '안성탕면'(9%)과 '진라면'(9%), '너구리'(7%) 등 5개 브랜드가 전체 응답의 81%를 차지했다.

그 밖에 '참깨라면'(1.3%), '오징어짬뽕'(1.3%), '맛있는 라면'(0.9%), '짜파게티'(0.7%), '무파마'(0.6%) 등이 응답됐다. 한편 특정 라면 브랜드가 아닌 제조사 '농심'(6%)으로만 답한 사람도 적지 않아 라면 시장 강자로서 농심의 독보적 위상을 가늠할 수 있었다.

매년 새로운 맛을 강조한 라면이 출시되고 있고, '꼬꼬면'을 필두로 한때 하얀 국물 라면 돌풍이 일기도 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이 최고로 꼽는 라면은 대부분 20년 넘은 장수 브랜드였다. 10위권 내 라면 중 가장 오래된 브랜드는 1963년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으로 출시된 '삼양라면이며  가장 젊은 브랜드는 2007년 선보인 '맛있는 라면'이다. 10개 중 8개 브랜드가 1994년 이전 출시됐다.

지난 2004년과 비교하면 '신라면'은 부동의 1위, '삼양라면'과 '안성탕면' 역시 2, 3위 자리를 지켰으나 각각의 선호도는 소폭 하락했다. '안성탕면'과 공동 3위에 오른 '진라면'은 2004년 선호도 3%에서 2014년 9%로 올라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는 '스타벅스'(25%)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카페베네'(11%), '엔제리너스'(10%), '커피빈'(7%), '이디야'(7%) 순으로 조사되었다.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스타벅스'(25%), '카페베네'(11%), '엔제리너스'(10%), '커피빈'(7%), '이디야'(7%) 등 5개 브랜드가 전체 응답의 60%를 차지했다.  그 밖에 '투썸 플레이스'(4%), '할리스'(3%), '탐앤탐스'(2%), '다빈치'(0.9%), '파스쿠찌'(0.4%) 등이 뒤를 이었다.

'카페베네'는 2008년 사업 시작 이래 급성장해 단기간 내 한국인에 친숙한 브랜드가 됐으며 지금은 해외에서도 많은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00년 '자바커피'로 시작해 2006년 명칭 변경한 '엔제리너스'는 롯데 계열 브랜드다. '엔제리너스'는 수도권에 비해 우리나라 남쪽에서 비교적 강세이며,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 '스타벅스'의 인기를 앞서고 있다.

선호 커피전문점 브랜드 상위 10개 중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쿠찌'만 외국 브랜드이고, 이 세 브랜드를 제외한 7개는 국산 브랜드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4%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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