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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고개 참순대 "우리 가족이 먹는 순대를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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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고개 참순대 "우리 가족이 먹는 순대를 팝니다"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2.2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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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전날 과음했다면 간절히 생각날 그 음식, 바로 순댓국이다. 구수하고 따뜻한 순댓국 한 그릇이면 뒤집혔던 속이 진정되고, 오동통 살오른 순대를 바라보고 있으면 소주가 다시 생각난다고 애주가들은 말한다.

서울시 관악구 ‘쑥고개시장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위치한 ‘쑥고개 참순대’(대표 이형진)는 테이블 7개 남짓한 작은 식당이지만 해장 좀 해본 사람들만 아는 맛집이다.

▲ 손님 상에 올리는 참순대를 직접 만드는 쑥고개 참순대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이 식당은 직접 손으로 만든 일명 ‘참순대’로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식당에서 도보로 2분정도 떨어진 가내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참순대’. 순대 속을 버무리는 것부터 삶기까지 모든 과정이 사람의 손으로 이뤄져 ‘공장 순대’와는 그 격을 달리한다.

특히 순대 속에 들어가는 재료는 국내산 무청을 말린 시래기를 듬뿍 넣어 깊은 맛을 더했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역시 비린내 없이 고소한 ‘참순대’가 들어간 순댓국. 그 종류만 3가지로 손님들의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데 ▲‘참순대’와 돼지 머리고기가 들어가 구수한 맛을 내는 ‘토종순댓국’, ▲‘참순대’와 오소리감투(돼지 위장)로 얼큰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얼큰순댓국’, ▲토종순댓국에 국내산 시래기를 넣어 깊은 맛을 더한 ‘시래기순댓국’이 대표적이다.

▲ 국내산 시래기를 사용해 만든 쑥고개 참순대의 시래기 순댓국
가격도 착해 ‘토종순댓국’은 5,000원, ‘얼큰순댓국’과 ‘시래기순댓국’은 동일하게 6,000원만 지불한다면 맛볼 수 있으며, 국밥 외에도 ▲머리고기(10,000원), ▲토종참순대(13,000원), ▲오소리감투(13,000원), ▲수육(20,000원) 등의 메뉴가 있다.
 
20여 년 동안 오직 순대 요리 외길을 걷고 있는 이규엽 ‘쑥고개 참순대’ 전통음식 셰프는 음식을 만들며 가장 신경쓰는 부분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꼽았다. “내가 먹을 수 없는 음식을 손님에게 내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식당의 모토입니다”. ‘쑥고개 참순대’는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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