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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채용 갑질로 소비자 외면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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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채용 갑질로 소비자 외면 체감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1.22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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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방문자 수 소셜커머스 빅3 중 홀로 감소해 꼴찌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2015년들어 '채용 갑질' 논란이 일어났던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위기에 봉착했다.

위메프는 2014년 12월 지역 영업직원을 11명 채용한 뒤 2주의 수습기간동안 하루 5만원씩 지급하면서 정규직에 준하는 업무를 시켰고, 수습기간이 끝나자 모두 해고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채용 갑질이란 비판이 일자 위메프는 해고했던 11명 모두를 다시 채용한다고 발표해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위메프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위메프를 향한 비판 여론은 여전하다.

온라인 트래픽 분석업체 코리안클릭이 지난 20일 발표한 소셜커머스 3사(쿠팡·티몬·위메프)의 1월 12일~18일 순방문자를 집계했다. 순방문자는 해당 사이트에 단 한 번이라도 방문한 사람 수를 가리킨다.

▲ 자료=코리안클릭
코리안클릭 집계를 보면, 지난주 위메프 순방문자는 236만8,525명으로, 251만7,196명이었던 1월 5~11일보다 6% 줄었다. 반면 쿠팡은 같은 기간 261만2,501명에서 280만1,474명으로 7.2% 늘었다. 티몬도 219만3,588명에서 238만4,453명으로 8.7% 증가율을 보였다.

소셜커머스 빅3 가운데 위메프만 유일하게 방문자가 감소했다. 방문자 수를 기준으로 1위인 쿠팡과 엎치락뒤치락하던 2위 위메프가 한주 만에 꼴찌로 내려앉았다.  

갑질논란 사건이 보도되기 전인 1월 6일 위메프의 방문자는 70만9,023명으로 1위 쿠팡(72만 5,756명)과 1만 6,733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3위 티몬(51만 2,123명)은 19만 6,900명가량 크게 앞섰다.

위메프의 방문자수가 급감한 것은 채용 갑질의 영향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위메프의 채용 갑질 사건은 전후관계가 확실히 확인된 사실이므로 타격이 더욱 큰 것 같다. 소비자들의 불매와 탈퇴가 계속 이어질 경우 실적에도 타격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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