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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과연 IT강국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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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과연 IT강국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 박혜준 인턴기자
  • 승인 2015.01.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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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한 IT강국

[소비라이프 / 박혜준 인턴기자] 대한민국은 IT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IT산업이 크게 발달해 있는 국가다. 또한, 우리나라의 인터넷 속도는 전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삼성, LG 등과 같은 기업 역시 세계 수출시장에서 상위권을 앞 다투는 회사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터넷 시장의 내부를 살펴보자. 과연 대한민국이 손꼽히는 IT 강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특허 전문 변호사가 되고 싶어 2009년 2월 한국에 입국한 미국 변호사 대런 빈은 한국 인터넷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에게 그림의 떡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바로 외국인이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주범은 실명인증제, 공인인증서, 액티브X다. 사실상 외국인들은 한국 웹 사이트에 가입할 때부터 실명 인증이 되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점에 부딪힌다. 설사 회원가입이 완료됐다 하더라도, 액티브X와 같은 프로그램을 깔아야한다는 문구가 나온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액티브X와 같은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으면, 웹 사이트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깔라는 문구가 나오면, 불가피한 상황이 되어 버린다. 액티브X를 설치해야 웹 사이트가 운영이 된다는 것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컴퓨터 내에 있는 보안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액티브X 뿐만 아니라 공인인증서도 필수적이다. 인터넷 뱅킹이나 결제를 해야하는 경우에 공인인증서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과연 이 문제를 외국인들만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

작년 3월, 우리나라에서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가 성공적인 쾌거를 이뤄냈다. 한류 열풍으로 그 드라마에 나온 주인공의 코트가 중국에서 유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그 코트를 사고 싶어도 액티브X 때문에 살 수가 없어 박근혜 대통령이 기자간담회에서 액티브X 환경 개선을 주문한 경우도 있다.

액티브X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W3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웹 표준인 HTML5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HTML5로 만든 웹 페이지는 브라우저나 운영체제의 종류와 관계없이 동일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HTML5를 거의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 사용자는 반절 가까이 된다.///// 이처럼 현재 우리나라의 인터넷 시장에는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액티브X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많은 내국인도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가 좀 더 쉽게 웹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물론 보안적인 신뢰성은 기본적인 바탕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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