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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보다는 소량'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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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보다는 소량'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1.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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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량 간편식 및 신선식품 2년새 54%증가, 571%신장률 기록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대용량 묶음 판매의 대명사였단 대형마트가 최근에는 '소량 상품'으로 경쟁을 하고 있다. 장기불황과 강제휴무 영향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편의성, 개인의 다양한 취향 등을 타깃으로 한 소용량 간편식 매출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간편조리식품 카테고리 내에서 1~2인 가구가 한 끼를 해결하기에 적당한 소용량 간편식은 2012년 392종에서 2013년 486종, 2014년 602종으로 2년 새 53.6%나 증가했으며, 매출도 매년 약 30%씩 늘며 매출비중이 2012년 12..5%, 2013년 15.8%, 2014년 20.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 카테고리 내에서도 필요한 만큼의 양만 사용하기 좋은 소포장 식품 매출은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31종, 37종 수준에서 2014년 들어 208종으로 크게 늘면서 2년 새 571.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매출비중도 2012년과 2013년 각각 0.4%, 0.5%에서 2014년 5.5%로 뛰었다.
 
인터넷쇼핑몰 내 싱글족들이 많이 구매하는 간편식, 소형가전, 소포장 신선식품 등을 모아 놓은 ‘싱글하우스’ 코너 역시 지난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0.9% 늘었다.
 
홈플러스는 최근 싱글족 등 1~2인 가구 비중 50% 돌파, 맞벌이 부부 증가, 캠핑 및 아웃도어 활동 확대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더불어 다인 가구에서도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취향 만족을 위해 다품종 소량 소비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소용량 상품 시장 규모는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식품 분야에서 기존 라면, 시리얼, 즉석밥, 통조림 등과 같이 가공식품에서 주류를 이루던 소용량 상품이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간편식뿐만 아니라 신선식품으로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 요리별로 필요한 채소들을 모아 소포장한 ‘간편 채소’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카레용 간편채소’에는 양파, 당근, 단호박, 대파, 마늘, 고추가, ‘된장찌개용 간편채소’에는 양파, 대파, 표고버섯, 청양고추가 적당 비율로 들어 있어 일종의 라면 건더기 스프와 같이 간편하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이다. 지난 10월부터 일부 점포에서 시범 판매한 결과 3개월 만에 주당 매출이 151.2%나 신장하는 등 고객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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