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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3' 저렴한 가격 뒤에 숨은 '꼼수'...소비자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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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3' 저렴한 가격 뒤에 숨은 '꼼수'...소비자 주의 요망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2.30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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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를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는 고가 요금제 사용, 위약금 폭탄 주의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통신사들이 출시 15개월이 지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인상했다. 이같은 이유는 갤럭시노트3가 출시한 지 15개월이 지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보조금 상한제(30만원)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3 보조금을 65만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대리점 보조금까지 포함했을 때는 13만원대에 갤럭시노트3를 구매할 수 있다.

▲ 갤럭시노트3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3 기종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72만5000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노트3 공시지원금을 72만5000원으로 받을 경우 할부원금은 10만원대로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유통점 지원금까지 감안하면 4만원대에 갤럭시노트3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KT도 보조금 인상에 나섰다.

하지만 갤럭시노트3를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는 1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꼼수가 숨어 있었다. LG유플러스에서 13만원대에 갤럭시노트3를 구입하려면 ‘무한대 89.9 요금제’를, SK텔레콤에서 4만원대에 갤럭시노트를 구입하려면 ‘전국민무한 100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할부원금이 낮아도 요금제가 워낙 높기 때문에 갤럭시노트3를 저렴하게 구매했다는 체감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갤럭시노트3가 저렴한 휴대폰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요금과 위약금을 따져보면 그리 싼 가격도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위약금 폭탄’도 주의해야 한다. 2년을 다 못 채우고 해지하게 되면 70만원대의 보조금이 위약금으로 바뀌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단말기 구매 시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결국 파격적인 보조금에 갤럭시노트3가 저렴해 보이지만 사실상 소비자가 비싼 요금과 부담을 고스란히 져야 하기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들의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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