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최근 민원 24를 사칭해 '쓰레기 불법 투기', '층간소음 신고' 등의 생활밀착형 스미싱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인터넷진흥원은 지난 25일 연말연시 등 들뜬 사회적 분위기를 틈타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택배 및 민원24 등을 사칭한 생활 밀착형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새해 인사, 연말정산, 새해 선물, 대학 입학금 등을 악용한 스미싱 유형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에 발생한 스미싱 문자 동향을 보면 법원, 검·경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이 가장 많은 비중(27.2%)을 차지했으며 택배 사칭(23%), 지인 사칭(21.2%) 등의 순이었다.  월평균 스미싱 시도 건수는 2분기 51만935건에서 3분기 47만 6666건으로 줄어 감소 추세에 있으나, 최근 민원24 등 생활밀착형 스미싱은 올해 9월 16만 7664건에서 지난달에는 33만 522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 스미싱 차단앱 등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악성앱이 설치된 경우라면 모바일 백신 등을 이용해 악성앱을 제거하는것이 좋다.

만일 소비자가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을 삭제하기가 어려울 때는 국번없이 118번으로 신고하면 2차 피해 예방 안내, 스미싱 차단앱 및 백신 프로그램 설치방법, 악성앱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