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편집부] 제일모직이 시초가 10만 6000원, 시가총액 14위로 화려하게 코스피에 입성했다.
18일 오전 10시 02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제일모직은 시초가 10만6000원 대비 094% 빠진 1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제일모직의 공모가는 5만3000원이며 시초가는 공모가를 100% 웃도는 10만6000원에 결정됐다. 공모주 투자자가 시초가에 주식을 매도했다면 단번에 100% 수익률을 거둔다는 것이다.시가총액으로는 14위로 삼성그룹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에 이어 네 번째다.
제일모직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실시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청약 경쟁율 194.9대 1을 기록하며 30조원이라는 최대 청약증거금을 모은 바있다.
17일 기준 증권가에서 제시된 제일모직의 최고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이다. 공모가의 2배 넘는 목표주가는 제일모직 상장 '대박'에 대한 기대감을 반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까지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또는 적정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총 9곳으로 유진투자증권이 최고가인 12만5000원을 제시했으며 최저가는 KTB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이 낸 7만원으로 9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9만5300원으로 나타났다.
제일모직의 유통주식 비율은 공모주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따라서 공모주는 상장 첫날 유통주식 비율이 낮은 경우 주가가 오를 확률이 높다. 삼성SDS의 경우 상장 직후 발행주식의 36.2%가 유통 가능했지만 제일모직은 19.2%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제일모직의 입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다.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제일모직의 상장이 지주사 전환 이슈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인적 분할한 삼성전자홀딩스와 삼성SDS 그리고 제일모직의 합병을 예상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세 기업의 합병으로 삼성 오너일가가 그룹의 핵심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며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