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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알바 모집? 대포통장 사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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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알바 모집? 대포통장 사기 주의!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1.24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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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비밀번호, 현금카드 요구하면 대포통장 사기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곧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이 아르바이트를 찾아 구인구직 사이트를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쉬운 고수익 알바'를 빙자한 대포통장 사기가 횡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일,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은 최 모씨(19세, 서울시 노원구)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신청했다가 대포통장 사기를 당할 뻔 했다고 주장했다. 

최 모씨는 "어느 출판사가 책 리뷰를 간단하게 달면 리뷰 1건당 5천원을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급여 관련 설명할 때, 회사에서 책을 구매했다가 취소하면 알바생 계좌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했으며 그 계좌는 자동이체거래가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회사에서 직접 은행에 조회한다고 했다.  또한 회사에서는 현금카드로 거래하므로 회사에서 보낸 퀵배송담당에게 카드를 제공하라고 했다. 뭔가 수상해서 해당 출판사를 검색해봤더니 대포통장 사기라는 댓글이 몇 십건이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 고수익 알바를 빙자한 대포통장 사기를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쉬운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빙자해 대포통장 사기 수법이 여전히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능을 끝내고 아르바이트를 찾는 학생들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별로 없어 범죄의 주 대상이 될 위험이 있다. 

아르바이트생에게 급여를 받을 통장 계좌번호, 통장사본을 요구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외의 통장 비밀번호를 요구하거나 현금카드를 발급해 제출하라는 경우는 사기일 확률이 거의 100%다. 

대부분 회사의 출입증이나 주거래 은행이라는 이유로 계좌의 현금카드와 그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대포통장 사기 방식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만일 소비자가 이러한 사기 수법에 속아 계좌 비밀번호 및 현금카드를 양도할 경우, 향후 1년간 예금계좌 개설을 제한당하는 등의 불이익을 받으며, 통장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행위 자체가 중범죄에 해당하므로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유혹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사기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고수익'이라는 단어에 혹하지 말고 구인 업체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회사에서 비밀번호, 현금카드를 제공하지 않을 시 채용을 취소하겠다고 한다면 이에 속아넘어 가지 말고 당당하게 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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