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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 한전부지 고가로 매입해 억울한데... 손해끼쳤다며 검찰에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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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 한전부지 고가로 매입해 억울한데... 손해끼쳤다며 검찰에 고발당해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11.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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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구입에 주가 폭락까지... 거기다 검찰 고발까지 당해

[소비라이프 / 편집부]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한전부지 고가 매입 논란으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은 한전부지 고가 매입과 관련해 정 회장이 배임혐의로 고발돼 사건을 형사7부(송규종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 한전부지 고가매입 논란으로 검찰에 고발된 현대자동차 정몽구회장

검찰에 따르면 현대차 주주로 알려진 A 씨는 정 회장이 한전부지를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것을 주도해 현대차 그룹에 손해를 끼쳤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한전 본사 부지 땅을 10조 5,500억 원에 낙찰 받았다. 강남의 노른자에 위치한 이 땅의 공시지가는 3조 3,000억 원 선에 불과해 현대차가 3배 이상 높게 매입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당시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던 삼성은 4조 원~5조 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부지 고액 매입 소식이 알려지자 곧바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과정에서 정회장은 대승적 견지에서 통크게 구입했다며 언론에 기사를 흘리기도 했지만 외국언론과 투자자들의 반응을 싸늘했다. 고가매입후 주식시장은 엄청난 주가하락으로 불만을 표현했고 이어 주가하락에 대한 책음을 물어 검찰 고발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정 회장과 현대차 그룹 이사회 구성원들의 배임 혐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 상황에서 고발이 이뤄지면서 향후 검찰이 수사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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