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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험금 '싹'자르는 교보생명(2탄)...입원비 줄테니 합의서 써라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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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험금 '싹'자르는 교보생명(2탄)...입원비 줄테니 합의서 써라 강요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10.28 16: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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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입원비 청구하지 않겠다는 각서 작성 요구..소비자 분노 폭발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입원비 줄테니 앞으로 입원비를 청구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해라 그렇지 않으면 입원비를 못준다. 무슨 시장 바닥에서 물건 팔고사는 흥정같지만 대기업인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에서 보험금지급 과정에서 소비자와 흥정하는 그대로의 과정이다.

최근 골절입원비를 신청했다가 고혈압을 빌미로 보험을 강제해지시켜 보험금지급의 '싹'을 미리 자른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교보생명에서 벌어지고 있는 '합의서'종용 보험금지급 행태가 또 도마위에 올랐다. 또한 교보생명은 자살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소비자들에게 소송을 제기해 불매운동을 당하고 있는 처지이다.

▲ 자살보험금 지급거부로 불매운동을 당하고 있으며, 보험금지급의 '싹'을 미리 자르기 위해 강제해지와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겠다는 '각서'작성을 종용하여 물의를 빚고 있는 교보생명. 사진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울에사는 한씨는 12년전 교보생명과 신한생명에 종신보험을 들었다. 2014.5월 남편이 암에 걸려 서울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병실이 없어 인근의 요양병원에 입원한 후 삼성병원에 통원하며 방사선치료를 받아 왔다.

교보생명과 신한생명에 입원비를 청구했더니 신한생명은 바로 지급했다. 그런데 교보생명은 이번에는 입원비를 지급할테니 다음부터는 청구하지 않겠다는 '합의서'작성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교보에서 보낸 손해사정사가 요양병원입원은 직접적인 암치료가 아닌 입원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법원 판례를 들먹였다. 

대형병원에 병실이 없어 인근병원에 입원하며 통원치료를 받는 것은 일반적인 일로 명백히 항암치료를 위해 직접적인 목적으로 입원한 것인데도 트집을 잡고 앞으로 더나갈 '보험금의 싹'을 아예 없애버리려는 의도가 농후했다. 

한 보험전문가는 교보생명은 보험금 지급시 이것저것 트집잡아 보험금 지급을 까다롭게 하기로 유명하다며, 5년전 고혈압을 트집잡아 강제해지 시킨다던지, 각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의 행위는 소비자들로부터 불신받기 쉬운 위험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보험국장은 ' 보험업은 신뢰가 생명인데, 보험금지급에서 '갑'질로 소비자 신뢰가 깨지게 되면 앞으로 영업도 힘들게 될 것이다'라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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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관무시 2014-11-28 20:07:55
http://m.pann.nate.com/talk/pann/324778316?currMenu=category&page=1

자살보험금뿐만이 아닙니다. 치료중인 암환자에게 암입원비를 약관에 의해 지급해오다 손해율등 말도안되는 미지급사유를
들어가며 암입원비를 일방적으로 중도지급거절을 하고있습니다.

약관은 무시한체 말입니다.

보험료납입할땐 고객이고 권리행사하니 고객을 무시하고 갖가지이유로 암입원비를 주지않는
보험사.

이게 말로만듣던 갑의 횡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