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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은 실제로 박수를 쳤을까? 땅을 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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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은 실제로 박수를 쳤을까? 땅을 쳤을까?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09.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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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의 3배 넘는 가격, 삼성측의 전략에 당한 건 아닌지 의혹

[소비라이프 편집부] 현대자동차그룹이 한전 삼성동 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낙찰 받은 것에 대해 뒷 말들이 많다.

이번 낙찰가는 한 평당 4억 3,880억원이며,  40%에 달하는 서울시 기부체납과 세금 및 개발비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평당 가격은 6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 노른자땅 웬만한 중형 아파트 한 채 값에 이른다. 

이번 낙찰가 10조 5,500억원은 부지 감정가 3조 3,3346억원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이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2.4 GDI 트림인 35만 2,843대 판매가와 맞먹는 금액이며,  정몽구회장 부자 두사람의 주식 보유가치 10조 9,162억원과 맞먹는 금액이다.

또한, 이번 낙찰가는 2013년 기준 삼성전자 시가 총액 202조 946억의 약 5%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건희 삼성회장의 삼성전자 보유주식 3.38%보다도 많다. 단순히 생각하면 정몽구회장이 삼성전자회장이 될 수도 있는 돈이라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2013년 시가총액 52조 953억원의 1/5을 살 수 있으며, 현대 모비스 28조 5,704억원의 1/3을 살 수 있으며, 기아자동차의 22조 7, 408억원의 절반 가까이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인 KT & G,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SK, 삼성중공업, 현대글로비스, LG생활건강, S-OIL, KT 주식을 통채로 살 수 있는 금액이다.

항간에는 삼성과의 벌인 인수전으로 인하여 낙찰가가 상승했다는 시각이 많다. 삼성그룹은 입찰전에 5조원을 흘리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을 긴장시켜왔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를 놓지지 않기 위해 무리수를 둔게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앞으로 개발비로 약 5조원이 추가로 들어가야 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어, 한전 부지 개발에  총 15조원이 투입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아무리 자금력이 좋은 현대자동차그룹이라 할 지라도  부담이 아닐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비용이 신제품 개발이나 제품품질 향상과는 무관한 투자이므로 국내외 안밖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목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이번 한전부지 낙찰에 대한 실망의 표현으로,  9월 18일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주식은 전날 대비, 9.17%, 7.8%, 7.89% 하락하였다.

오히려, 삼성그룹은 한전부지 뒤편에 있는 서울의료원부지 인수전에 경쟁자없이 뛰어들어 헐값에 부지를 낙찰받을 수 있게 되어, 이래 저래 현대자동차그룹은 삼성그룹의 고도의 전략에 당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몽구회장은 앞에서는 웃고 있지만, 뒤에서는 웃을 수만은 없는  입장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째거나, 이번 현대자동차의 한전부지 낙찰로 인하여 자동차가격 상승이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소비자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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