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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황당한 '사진'사기...소비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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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황당한 '사진'사기...소비자 주의!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09.04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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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호객행위 후 돈만 받고 사진 안보내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금일, 지난 8월에 대학 하계 졸업식에서 사진사를 사칭한 사기꾼에 피해를 당했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되었다.

서울 소재의 S대학을 다니는 피해자 원 모씨(서울시 양천구, 25세)는 화가나고 어이없는 사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원 모씨는 " 어떤 사진기사가 사진을 2만원에 찍어 주겠다고 끈질기게 호객행위를 했다. 그래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람이 자기 멋대로 3컷을 찍고 6만원을 요구했다. 화가 났지만 한 번 뿐인 대학 졸업식 사진이라서 참았다. 현금으로 돈을 결제하면 5만원으로 해주겠다 해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그 사람의 명함을 받았다. 그러나 2주가 다 되어가도 사진 찾으라는 연락이 없어 전화를 했더니 없는 전화번호였고, 그 주소는 존재하지 않는 주소였다."라고 피해를 당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처럼 황당한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원 모씨뿐만이 아니었다. 원 모씨와 같은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신 모씨(24세)도 "저렴한 값에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다짜고짜 명함부터 내미는 사진사에게 사진을 찍었다. 2장을 찍고 4만원을 냈는데,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찾아봤더니 가짜 명함이었다. 근데 명함에 내것은 No.4로 되어있는걸 보니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화가 난다." 라고 설명했다.

이런 소비자 피해의 경우, 가해자가 고의적인 의도를 갖고 직업을 사칭하여 금품을 갈취한 사기 행위일 뿐만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영업점·연락처라면 소비자보호 유관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쓰린 속만 참고 있다.

위와 같은 소비자 피해는 상담 및 구제가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가 처음부터 주의를 기울이는 수 밖에 없다.

졸업식이나 특별한 행사 날에  저렴한 가격에 사진을 찍어 주겠다며 호객행위를 하는 사진기사들을 조심하고, 건내받은 연락처의 사실 여부를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또한 섣불리 현금으로 선결제를 하지 말고 사진을 찾으러 갈 때 돈을 지불하겠다고 분명하게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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