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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너무 비싼 워터파크 요금, 소비자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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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너무 비싼 워터파크 요금, 소비자들 뿔났다!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08.13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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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들의 1인 평균 이용요금 5만 원 정도...비싼 값 못한다는 소비자 의견 많아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국내 유명 워터파크 뿐만 아니라 중·소 워터파크들의 1인 이용요금 평균 가격이 5만 원정도로 나타나 너무 비싸다는 소비자 의견이 많다.

 국내 유명 워터파크들의 성수기 시즌 입장료를 살펴보면 '용인의 C워터파크'는 성인 70,000원, 소인 55,000원,  '강원의 O워터파크'는 성인65,000~70,000원, 소인 50,000~55,000원,  '부천의 P워터파크'는 성인 60,000원, 소인 50,000원 이다. 유명 워터파크들뿐만 아니라 중·소 워터파크들도 성수기 시즌 입장료가 35,000원~60,000(성인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족(성인2명, 소인2명)을 기준으로 입장료를 워터파크들 평균 가격으로 계산했을 때 대략 230,000원 정도다. 4인 가족이 워터파크를 갔을 경우 입장료만으로도 20만 원이 넘어가는 금액이다. 게다가 워터파크의 음식들은 보통 음식점, 카페들보다 1.5~2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식비도 몇 만원씩 지출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구명조끼, 썬베드 등을 유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비싼 이용료 값을 받는 워터파크가 그만한 값어치를 못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다.

 얼마 전 성수기 시즌에 워터파크를 다녀온 안 모씨(27세)는 "비싼 입장료를 낸 만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수질도 좋지 않고 락커룸이나 샤워시설이 불편했다. 또 슬라이드 등의 놀이기구도 광고했던것 보다 시시했다. 차라리 이 가격으로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끊어서 놀러가는 것이 훨씬 나을뻔 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소비자인 류 모씨(36세)는 " 두 아이를 위해 비싼 돈내고 데려갔는데, 바닥도 지저분하고 물때가 끼어 미끌거렸다. 그리고 워터파크 내 음식점들은 갖가지 쓰레기가 많았고 맛도 없는데 음식 한 개당 1만 원이 넘게 지불했다." 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가격 불만에 대해 한 워터파크 관계자는 "워터파크는 여름 한 시즌으로 수입을 벌어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지속적인 수질 및 기구 등의 유지관리와 안전요원 고용 등의 인건비 때문에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워터파크 관계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모 여행·레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솔직히 워터파크 이용요금 너무 바가지같다', ' 입장료만 해도 5만 원이 넘는데 구명조끼, 썬베드 등은 좀 저렴하게 해야하는 것 아니냐', '정말 비싼데 그만큼의 값어치는 하지 못하는것 같다. 너무 대놓고 메뚜기 한철 장사 하는것 같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 있었다.

 워터파크들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실적인 이용요금을 책정하고, 비싼 값을 고수할 때는 그에 맞는 소비자 만족을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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