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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강신청 제도, 대학생들 불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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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강신청 제도, 대학생들 불만 많아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08.1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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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비싼 등록금 내는데도 과목 수, 개설 인원 수 등 너무 적다는 의견 多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각 대학들의 수강신청 제도 때문에 대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의견들이 많다. 심지어 대학들의 수강신청 기간에는 '수강신청 대란'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대학생들이 대학 수강신청 제도에 압박을 느낀 것은 예전부터 꾸준했다.

 대학생들은 인기가 많은 교양과목에 인원이 많이 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전공과목마저 정원이 초과되는 경우가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래서 대학생들은 수강신청에 각종 편법까지 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학교 게시판에서 수강신청 과목들을 서로 거래·교환하기까지도 한다.

 특히, 요즘 대학들은 '복수전공, 연계전공' 등을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추세라 수강신청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 대학생들의 의견이다.

 대학생인 박 모씨(24세)는 "학과 구분없이 듣는 교양과목이 인원이 초과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학이 필수적으로 이수를 해야만 하는 학과 전공·교양과목 마저 인원을 너무 적게 제한해버려 수강신청때마다 압박을 받는다. 특히 경영, 경제, 심리학과 등의 인기 학과 과목은 수강신청이 매우 치열해서 그 과목을 주·복수전공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많이 본다. "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학생 정 모씨(23세)는 "학교가 수강생들을 위해 같은 과목을 주 전공자 / 부·복수 전공자로 나눠 개설하고 있지만 별 효과는 없는것 같다. 여전히 압박이 심하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대학생들이 수강신청 제도에 가장 큰 불만을 품는 핵심은 '비싼 등록금을 내는데도 본인이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듣지 못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많은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몇 백만원씩 하는 등록금 내면서 원하지도 않는 과목을 공부한다 ", "그 비싼 등록금 가지고 대학은 왜 강사와 과목 충원을 더 하지 않는 것이냐", " 수강신청, 과목 개설의 제도적 뒷받침도 잘 안되있으면서 복수·연계전공을 의무화 시키는것은 학생들이 너무 버겁다." 등의 의견들이 많았다.  

 대학생들은 학교에게 '비싼 등록금에 상응하는 다양한 과목 선택의 자유,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마음껏 수강'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해 충족시키고, 정규학기에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들을 최대한 수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복수·연계 전공들을 강제로 의무화시키기 전에 학교의 제도적 뒷받침은 잘 되어 있는지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적절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수강신청 서버 프로그램의 관리도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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