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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눈속임하는 음식점들, 소비자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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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눈속임하는 음식점들, 소비자들 불만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08.1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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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가격, 저렴한 가격으로 눈속임하고 일반가격 받거나 탕,전골,찜은 공기밥 별도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음식점들이 밖에서도 한 눈에 메뉴를 알 수 있도록 큰 메뉴판들을 현수막, 간판 등으로 걸어놓는다. 이러한 메뉴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지만, 정작 들어가보면 그 가격이 점심에만 해당하는 가격이거나 탕, 전골, 찜 류 등의 음식등은 공기밥을 별도로 받고 있다.

▲ 다른 음식점보다 저렴한 듯 메뉴판을 작성해 놓고 찜, 전골 등은 공기밥을 별도로 추가해야 한다.

 정직하게 '점심가격'이라 명시하고 메뉴판을 내걸은 음식점도 많지만, 몇몇 음식점들은 점심가격임을 따로 표시하지 않고 언제나 저렴한 가격인것 처럼 눈속임을 하는 곳이 있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저녁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가게를 들어왔는데, 그 가격은 점심때만 해당하는 것이라고 하면 나가기도 애매해서 그냥 비싼 값을 주고 사먹는 경우가 많다. 점심가격과 저녁가격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직장인 신 모씨(32세)는 퇴근 후 여자친구와 저녁을 먹으려다가 불쾌한 일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밖에는 분명히 뚝배기불고기가 7,000원이라 명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주문을 하니 그 가격은 점심에만 해당하는 경우고 지금은 11,000원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좀 비싼감이 있어서 나가려고 했지만 종업원이 은근히 눈치를 주고, 주위의 보는 눈도 있는것 같아서 그냥 찝찝한 마음으로 먹었다."라고 말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점심가격은 분명히 메뉴판에 명시를 해줘야 하는데, 그런 표시도 없이 다짜고짜 점심가격이라 안된다라고하니 소비자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뿐만 아니라 몇몇 음식점들은 메뉴판에 저렴하게 표시해놓고 밥과 함께 먹어야 하는 탕, 전골, 찜 류 등을 공기밥 별도로 팔고 있어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대학생인 윤 모씨(25세)는 "전골이 다른 곳 보다 더 싸서 기분좋게 시켰다. 그런데 공기밥이 별도로 2,000원이나 했다. 결국 다른 곳과 별 가격 차이 없는거나 마찬가지 였다. 솔직히 탕, 전골을 밥 없이 먹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속임수인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음식점들의 메뉴판 표시가 소비자들을 눈속임 하며 우롱하는듯한 느낌을 주는것 같다고 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문제가 사소한 것이라서 그냥 넘어갈 때가 많았지만, 이런 경우를 자주 접하다 보니 불만이 쌓여 한번쯤은 집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음식점들은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 소비자들을 눈속임 하지 말고 장기적인 이익을 생각하여 정직하게 장사를 해야할 것이다. 또한 저렴한줄 알고 왔다가 다시 나가기 애매해서 음식을 사먹는 소비자들에게 눈치를 주는것 또한 고객을 멀어지게 하는 길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도 계속 모이면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기때문에 음식점의 메뉴판에 대한 명시 규정같은 것을 제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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