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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물놀이 사고 '주의'…계곡·강이 바다보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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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물놀이 사고 '주의'…계곡·강이 바다보다 위험
  • 양수진 기자
  • 승인 2014.07.3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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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양수진기자]소방방재청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31일 밝혔다.

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하천, 산간 ․ 계곡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나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물놀이 사고의 경우 현지인이 아닌 외지인(76%)이 하천과 계곡(78%) 등에서 주말(73%)에 음주수영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78%)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10대가 11명(29.7%)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0명(27.0%) 순이었다. 특히 학생들이 방학과 휴가철을 맞는 7월 하순~8월 중순에 21명이 사망해 전체의 56.7% 가량이 이 기간에 집중됐다.

장소로 보면 예상과 달리 바다보다 관리가 어려운 하천과 계곡에서 29명(78.3%)이 사망했다. 해수욕장은 18.9%(7명)였다.

방재청 관계자는 “전국의 해수욕장과 산간·계곡 등 1698곳을 물놀이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안전요원 배치 및 인명구조함 등 안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며 “주변에 안전요원이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해야 혹시 모를 사고에 곧바로 대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재청이 제시한 물놀이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다.

물놀이는 밀물·썰물시간, 이안류 발생 및 갯골 여부, 물 웅덩이 등 주변 지형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 후 입수한다.

특히 음주수영이나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고 물속에 뛰어드는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해야 한다.

어린이는 얕은 물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손을 뻗어 즉시 구조할 수 있는 위치에서 지켜봐야 한다.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만 6~9세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통제권을 벗어나려는 경향이 있는 만큼 미리 충분한 안전교육을 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무리하게 구조하지 말고 주변에 소리쳐 도움을 받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구명환이나 튜브, 로프 등 주변 물건을 활용해 구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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