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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화장품, 더 이상 여성화장품 브랜드의 하위카테고리 개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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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화장품, 더 이상 여성화장품 브랜드의 하위카테고리 개념이 아니다!
  • 강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14.07.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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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화장품 못지않게 거대화·세분화된 남성화장품 시장
[ 소비라이프/ 강하영 인턴기자 ]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화장품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이자 스펙이 되는 시대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남성화장품의 시장 규모는 2013년에 1조 3백억원까지  성장했다.   
 
많은 남성소비자들은 화장품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정작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남성들은 한 개의 화장품 안에 여러 기능을 갖춘 기능성 화장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남성 화장품 시장은 그렇지 않은 남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한국 소비자들의 화장품 사용 실태에 대해 흥미로운 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10%가 색조화장을 하고 있으며 남성들은 스킨, 로션, 세럼, 크림 등의 기초 화장품을 평균 2~3개 사용했다.
 
 이처럼 여성 못지않게 화장품이나 패션에 투자하는 남성을 '그루밍족'이라 일컫는다. 그루밍족들은 남성 화장품이 단순하다는 것에 불만을 갖고 여자들의 화장품처럼 여러 단계로 나누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들은 자신의 피부고민에 맞는 제품을 직접 구매하기도 하고,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며 출시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 논문에서 다뤄진 남성들이 선호하는 기능성 화장품의 순위는 자외선 차단제(1위), 주름개선(2위), 미백기능성(3위)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선호되었던 구릿빛 피부에서 하얗고 깨끗한 피부로 남성들에 대한 미적 기준이 변화됨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 사용이 증가된 것으로 사료된다. 남성용 화장품의 꾸준한 증가 속에 미백+자외선차단, 주름개선+자외선차단 등의 복합기능을 발휘하는 '복합유형'의 새로운 군을 형성하고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남성용 화장품이 더 이상 여성화장품 브랜드의 하위 카테고리 개념이 아니라 독립된 하나의 시장으로써 당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남성들의 화장품 사용 증가에 따라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마케팅전략도 변화했다. '헤라 옴므'는 셀바이탈라이징 군(모이스처, 벨런싱 에멀전 등), 셀브라이트닝 군(수분, 미백효과), 셀프로텍션 군(자외선차단제) 등으로 세분화 되어 있다. 또한 '라네즈 옴므'는 퍼펙트 쉐이브 라인, 액티브워터 라인, 쿨링 라인 등 상당히 세세하게 세분화되어 있다.  이 외에도 아모레퍼시픽에서 만든 '맨스튜디오',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등은 군인용 사제 위장크림도 판매하고 있다.
 
 한 소비자 전문가는 " 남성 화장품들은 기존의 남성 소비자에 대해 사고와 행동을 바꿧으며 새로운 마케팅 지평을 열었다" 며 "이제 더 이상  남성 소비자들은 美에 대해 무지하지 않고 여자들만큼이나 관심이 있으며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어 가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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