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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 유통기한 '서너달', 산패되면 곰팡이 생겨 건강에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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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 유통기한 '서너달', 산패되면 곰팡이 생겨 건강에 나빠
  • 강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14.07.17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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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4개월, 오래 되면 곰팡이 번식해...

[ 소비라이프 / 강하영 인턴기자 ] 견과류의 유통기한은 2~4개월이다. 그러나 이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다. 

견과류는 수분이 없어서 보관이 용이하고 오래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견과류의 유통기한은 포장상태나 업체의 기술력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기는 하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개봉 전의 유통기한은 평균 2~4 개월이다. 일반적으로 가공하지 않은 자연 상태의 견과류가 유통기한이 조금 더 길다.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에서 대량으로 견과류를 구입한 이 모씨(33세)는 " 견과류는 유통기한이 길 줄 알고 대량으로 샀다. 그런데 6개월쯤 지나니 작은 벌레가 꼬이고 이상한 냄새가 났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견과류 유통기한이 1년 이상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견과류에는 지방 성분이 많으므로 이로 인해 산소나 습기 등에 노출되면 산패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이 인체에 해로운 성분으로 바뀌면서 맛과 향도 변질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견과류를 잘못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기는데, 이때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소가 만들어 지기도 한다.

아플라톡신은 사람이나 동물에게 급성 또는 만성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아플라톡신의 경우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곰팡이가 핀 견과류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볶은 견과류를 오래 방치해 두면 성인병을 유발하는 과산화지질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견과류가 공기 중에서 산패되면 눅눅해지고, 색이 진해지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산패된 것은 버려야 한다.

견과류와 산소의 접촉을 방지하려면 밀폐용기에 담아 10℃ 이하의 온도에서 냉장 보관하는것이 좋다. 그 상태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되,하루 이틀 먹을 양만 꺼내 바로 먹는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습기가 높으면 곰팡이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습도가 60% 이하인 곳에 두어야 한다. 특히 땅콩의 경우에는 껍질째 보관하는 방법이 더 위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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