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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호]지하철 무임승차 100명당 16명 “시설유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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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호]지하철 무임승차 100명당 16명 “시설유지 어려워”
  • 안혜인 기자
  • 승인 2014.07.0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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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전국 도시철도운영기관의 무임수송 손실비용은 4,304억원에 달했다며 이는 승객 100명당 약 16명꼴이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한 것이라 밝혔다.
[소비라이프 / 안혜인 기자] 지난해 전국 지하철 무임승차 인원이 100명 당 16명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전국 도시철도운영기관의 무임수송 손실비용은 4,304억원에 달했다며 이는 승객 100명당 약 16명꼴이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해 발생한 손실비용이라고 최근 밝혔다.
 
무임수송 손실비용 2,792억 달해 …
특히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와 서울도시철도(5~8호선 운영) 양 공사의 경우 무임수송관련 지난해 손실비용은 2,792억원에 달한다.
 
서비스·안전시설 개선 투자 어려워 …
이는 양 공사 당기순손실(4,172억원)의 67%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하철 무임수송 인원도 2억4,100만명으로 전체 이용인원 17억8,700만명의 13.5%를 차지했다.
총수익이 총비용보다 적으면 당기순손실이 발생한다. 2011년과 2012년에도 무임승차 손실액이 각각 2,316억원, 2,672억원으로 국비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적자액을 고스란히 서울시가 떠안았다. 
공사 관계자는 “서비스와 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 조차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2018년 적자규모 3,170억 예상
문제는 해가 갈수록 지하철 운영기관의 적자규모가 커질 것이란 점이다.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고 있어 오는 2018년 서울 지하철 이용승객 중 무임승객은 15.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기관의 무임수송 손실도 3,17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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