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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호]당도 높은 과일 매출도 ‘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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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호]당도 높은 과일 매출도 ‘달달’
  • 주선애 기자
  • 승인 2014.06.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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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일반 과일보다 평균 2~3도 가량 높은 당도를 함유한 '고당도 과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대형 마트에서 같은 과일 품목이라도 당도가 높을수록 판매량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일반 과일보다 평균 2~3도 가량 높은 당도를 함유한 ‘고당도 과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과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고당도 바나나’의 경우 전년 대비 154.2%로 2.5배 늘고, ‘고당도 오렌지’가 18.6% 신장했다.
지난해 여름철(7~8월) 일반 수박이 25% 늘어난 반면, 당도가 높은 ‘흑미수박’매출은 110.5%로 2배 이상 높게 신장했다.
 
올해 1월부터 4월(~21일)까지 매출 분석에서도 ‘일반 딸기’가 9% 감소한데 반해 ‘고당도 딸기’는 20.1% 판매가 늘었다. 또 ‘일반 바나나’가 8.4%로 소폭 증가한 반면 ‘고당도 바나나’는 20.3%로 2배 가량 높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당도 과일의 인기는 ‘달수록 맛있다’라는 과일의 본분에 충실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당도 바나나’ 매출 전년 대비 2.5개 늘어 
또한, 불황에 자극이 덜한 단 맛으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건강도 함께 챙기려는 웰빙 소비 성향도 하나의 인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대형마트들은 당도를 한층 강화한 여름 제철 과일을 선보이고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산지 수확 단계에서 1차 샘플링 당도 검사, 2차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통해 엄선한 12 브릭스의 성주 참외, 11 브릭스 이상의 함안 수박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5월 중순부터는 이보다 당도를 한층 강화한 ‘흑미수박(12 브릭스 이상)’, ‘고당도 GAP 인증 참외(13~14 브릭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2월부터 충남 논산, 경북 봉화 등 전용 계약 농장에서 ‘흑미수박’ 재배에 들어갔으며, 참외 역시 친환경 농법, 비파괴 당도 선별을 통해 GAP(우수농작물관리제도) 인증을 받은 상품 확보에 나섰다.
특히, 최근 증가한 고당도 과일 수요를 반영해, 올 여름 ‘고당도 참외’, ‘흑미수박’등 당도를 높인 상품의 물량을 작년보다 2배 가량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고당도 과일 물량 확대 운영 계획
이마트는 매입할 때부터 당도 선별을 통해 기준을 넘어서는 상품만 운영한다. 국산과일의 경우 재배 지역과 방법, 그 해의 기온 등에 따라 동일한 품종의 과일이라도 수확한 과일의 당도는 차이를 보인다는게 마트측 설명이다. 아울러 당도가 우수한 과일을 찾기 위해 신품종도 발굴하고 있다. 올해 초 일반 자몽보다 단맛이 뛰어난 ‘메로골드자몽’을 제품화해 판매했다. 일반 방울토마토가 5~6 브릭스 인데 비해 평균 당도가 8~9 브릭스인 대추 방울 토마토도 선보였다.
 
홈플러스의 경우 11 브릭스 이상인 ‘오복참외’와 12 브릭스 이상인 ‘육보딸기’를 판매 중이다. 사과는 일교차가 높고 일조량이 좋은 문경, 예산, 거창 317 가구와 100% 비축 계약으로 생산된 4,200톤의 사과 중 13 브릭스 이상의 제품을 저장해 판매하고 있다. 메론은 고당도 산지를 발굴, 12 브릭스 이상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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