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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게스트하우스·관광버스 '안전불량'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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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게스트하우스·관광버스 '안전불량' 무더기 적발
  • 양수진 기자
  • 승인 2014.06.05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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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의 게스트하우스와 관광버스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업주 1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183명을 관할 구청에 행정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 22∼31일 서울 명동, 동대문, 남대문 등지에서 단속을 벌였다. 이들 게스트하우스와 관광버스가 소화기, 비상망치 같은 안전장비를 갖췄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관광버스에 소화기나 비상망치를 비치하지 않은 경우가 125건, 운수종사자 자격증 미소지 관광버스 54건, 무등록 게스트하우스 19건, 노래방 반주기를 설치한 관광버스 4건이 적발됐다.

게스트하우스는 교통이 편리하고 숙박료가 저렴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정식 등록 업소는 462곳이고 무등록 업소까지 포함하면 영업 중인 게스트하우스는 900여 곳에 이른다.

경찰은 "게스트하우스 위생상태나 안전시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광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인명사고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 나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7명이 연기를 마시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관광버스 역시 서울시에 등록된 것만 3천700여 대에 이르지만 사망자가 3명 이상인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시외버스의 2배, 시내버스의 10배에 이를 정도로 안전에 취약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안전점검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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