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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브랜드 A/S 횡포 “부품 없으니 새 제품 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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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브랜드 A/S 횡포 “부품 없으니 새 제품 사시오”
  • 양수진 기자
  • 승인 2014.05.19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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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소비자들이 가전제품 A/S 대응 방식에 불만을 토로했다. 

 14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 에서는 만만치 않은 가격부담이 있는 가전제품의 A/S 방식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제품의 불량이 분명한 데에도 교환 대신 주먹구구식 A/S로 대신해 반복적인 고장을 경험하고 있는 제보자의 사연에 이어 ‘부품이 없다’ 라는 이유로 새 제품을 권유 당하는 소비자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각 제품별 ‘내구연수’ 가 제작진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다. 한 제품을 구입할 때 평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수를 법적으로 정해놓았고 그 기간동안 각 업체에서는 A/S를 위한 부품을 상비해두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권고 사항일 뿐이지 업체들이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법적인 규제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은 제품이 고장났을 때 부품이 없다는 이유로 A/S를 거부당하고 대신 터무니없이 적은 가격의 환급액으로 보상을 대신하고 있다며 난감함을 호소했다.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사실 A/S 부품은 다 있다. 다만 대기업 측에서 번거로워서 둘러대는 거다. 부품 없다고 하면 고객들이 새로 사니까” 라는 양심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와는 달리 독일 브랜드의 경우 제품이 단종되어도 핵심, 소모 부품을 모두 갖추고 있고 그 기한 동안 ‘20년’ 으로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 공개되어 국내 브랜드를 믿고 산 소비자들의 씁쓸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뜻을 보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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