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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다이어트 오히려 부작용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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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다이어트 오히려 부작용만 부른다!
  • 장문경
  • 승인 2014.01.15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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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의 불편한 진실..
 

다양한 매체에서 날씬하고 예쁜 여성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요즘, 소비자들은 이들에게 자극을 받고 있다. 나도 당연히 날씬해지고 예뻐지고 싶다. 하지만 문제는 자신의 노력이나 운동이 아닌 ‘쉬운방법’으로 바뀌길 원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은 다이어트약의 광고에 현혹되어 구매를 한다. 이러한 다이어트약이나 식욕억제 약품을 섭취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작용이 속출되고 있다.

 이러한 매스컴이 부추킨 ‘죽은 삶의 찬양’에 신조어가 탄생되었다. ‘프로아나’라는 신조어이다. 프로아나(pro-ana)는 찬성을 의미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아나(anorexia)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신조어이며, 거식증을 동경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러한 프로아나가 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이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회원이 늘고 있고 이 같은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마른 몸매가 미의 기준이 되어 버렸고, 모든 여성은 마른 몸을 갖고자 열망한다. 통계청 조사결과, 2013년 대한민국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기몸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78%). 그리고 거의 모든 여성들은 이미 다이어트를 경험했거나, 현재 진행중 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1일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건강식품 관련 위해정보는 지난 2009년 404건, 2010년 451건, 2011년 77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다이어트 식품 중에는 일반식품임에도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체중감량 효과를 광고하거나 인터넷․홈쇼핑 등을 중심으로 후기 및 체험담을 통한 간접광고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한 무분별한 섭취 및 부작용 피해가 문제 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만치료제 소비자사용형태 분석/효육적 사용방안 연구’에서 체중조절 약을 복용한 환자 1천66명 중 708명(66.4%)이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전국 15~59세 여성 927명, 남성 139명으로 여성의 경우 부작용 빈도는 70.2%로 더 높았다. 이 가운데 요요현상이 455명(64.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어지러움 371명(52.4%), 목마름 284명(40.1%), 메스꺼움ㆍ구토 274명(34%) 순이었다. 그 밖에 우울증 135명(19.1%), 생리불순 92명(13.0%), 환각상태 12명(1.7%), 간ㆍ신장 등 독성에 의한 손상 10명(1.4%) 등 심각한 부작용 경험자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또 체중조절 경험자 861명에게 질문한 결과 22.1%가 체중조절 방법으로 한약복용(10.1%), 의사처방에 따른 체중조절약 복용(7.1%), 의사 처방으로 지방분해주사 등 주사요법(4.9%) 등 약물을 복용해 약물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모씨(29)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식욕억제제의 과다복용으로 인해 부작용을 앓은 여성의 사례이다. 한 식욕억제제를 4주 이상 장기복용 및 과다복용으로 정신착란을 일으킨 것이다. 그녀는 평생의 소원이였던 다이어트에는 성공했으나, 지적장애 3급이라는 평생의 짐을 안고 살아가야 할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에 소비자원은 “건강식품 섭취 전에는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의 조언을 얻는 것이 좋다”며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인증마크 여부와 함께 성분이나 섭취방법, 알레르기 반응 등 섭취 시 주의사항과 유통기한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섭취 시에는 권장량을 준수해야 하며, 허위․과장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이상증상 발생 시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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