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13년 회계연도 1/4분기(2013년 7월~9월)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여전히 적자 중이고, 연체율은 증가했다.
1/4분기 당기순손실은 960억원으로 전년 동기(-3236억원) 보다 적자폭이 2276억원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토마토2, 진흥, 경기, W, 서울, 영남, 신라 등 7개사의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668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적자 저축은행 수도 36개사로 전년 동기(52개사) 보다 16개사가 줄었다.
91개 저축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23.0%로 6월말(21.4%) 대비 1.6%포인터 증가했다. 연체금액은 3629억원 늘었나 자산건전성이 악화됐다.
연체율은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으로 건설업(3.7%포인트), 부동산업(2.5%포인트)이 크게 상승했으며, 개인 신용대출도 2.5%포인트 증가했다.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1.5%를 나타내 6월말(21.1%)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9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40조4000억원으로 6월말(42조8000억원) 보다 2조4000억원(-5.6%) 감소했다. 자산운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금 및 예치금(-1조5000억원) 등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3조4000억으로 2013년 6월말(3조2000억원) 대비 2000억원(+5.5%)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이 지속되고 있지만 SBI 계열(2434억원) 등 일부 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1분기 국제결제은행기준(BIS) 자기자본 비율은 11.04%로 13.6월말(10.11%) 대비 0.9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은 감소(-1.3%)한 반면 SBI계열의 유상증자 등으로 자기자본이 증가(7.8%)한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영업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부실우려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자본확충 유도 등의 자구계획 마련을 지도하는 한편 금융위와 공동으로 마련한 저축은행 발전방안 조기 정착 등을 통해 영업력 회복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