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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에서 누수로 버려지는 수돗물 매년 50만 톤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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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에서 누수로 버려지는 수돗물 매년 50만 톤 절약
  • 박은주
  • 승인 2013.10.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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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은 민간 중심의 물절약 활성화를 위해 물절약 전문업(Water Saving COmpany, 이하 ‘WASCO’) 제도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군부대 WASCO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군부대 WASCO 시범사업은 수도시설 개선 통한 국방예산 절감 과 장병 물복지 확충을 위한 것으로 ‘시설진단 → 개보수 → 운영’의 3단계로 총 56개월에 걸쳐 추진한다.
이중 시설진단과 개보수를 제외한 실질적인 운영기간인 48개월 동안 3개 부대에서 매년 50만 톤,
총 202만 톤의 수돗물을 절약해 수도요금 41억 원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사업완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적정한 누수율을 유지할 경우, 10년간 총 100억 원의
수도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군부대 WASCO 시범사업 대상으로 육군 2개 사단, 공군 1개 비행단 등 3개 부대와 지난 9월 24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부터 시설진단, 개보수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군부대는 1개 부대 당, 행정구역 면 단위 수준을 상회하는 연평균
 53만 톤의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고, 연평균 7억 5,000만 원의 수도요금을 납부하고 있다. 
  - 일부 부대의 경우 1960년대부터 설치된 영내 상수도 급배수관망의 대부분이 30년 넘은
     노후관이고, 시범사업 군부대의 평균 누수율은 55%로 나타나고 있다.
  - 즉, 실제 사용되는 물은 현재 납부하고 있는 상하수도요금의 45%에 불과해 국방예산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도 노후 수도관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방부는 WASCO 시범사업의 효과 검증절차를 거쳐 효과가 입증될 경우 전군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국방 3.0 과제로 선정해 중기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군은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상수도요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WASCO 사업을 활용해 평균
누수율을 20% 정도 절감시켜 5년간 국방예산 1,000억 원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WASCO 제도는 환경부가 물 절약을 통해 물 수요 관리를 효율화하고 에너지 낭비를 예방하기 위해 민간 분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참여하는 기업은 계약기간 동안 누수율 저감, 절수시설설치 등에 자기자본의 선투자를 통해
누수 등 물이 낭비되는 요인을 개선하고, 절감된 수도요금을 투자금 상환과 수익 명목으로 가져가게 된다. 
또한, 시설관리자는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고 투자금 상환이 완료된 이후 수도요금
절약분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기업과 시설관리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이와 유사하게 지경부가 에너지 절약과 관련해 운영 중인 ESCO제도가 있다.
  ※ ESCO(Energy Service Company)제도 : 개인이나 기업을 대신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에너지절약형 시설에 선투자 한 뒤 에너지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제도
 
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WASCO 사업을 통한 효율적 수돗물 공급으로 군에서 수고하는 장병들의 물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환경도 살리고, 국가 예산도 절감하고, 기업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WASCO 사업을 계속해서 공단의 대표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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