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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폭탄', 이렇게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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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폭탄', 이렇게 줄여보자!
  • 김진영
  • 승인 2013.07.23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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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의 원인으로 낮은 전기세가 지적되면서 가정용 전기요금에도 누진세가 도입되었다. 도입 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전기세 폭탄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속출 하고 있다. 이 폭탄을 피하는 가장 당연한 방법은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지만, 몇 가지 사소한 행동의 변화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지난 2011년 7월에는 우리나라 전기요금제도에 시간별, 계절별 차등 요금제가 도입되었다. 과거 단일요금에 단순히 누진세만 적용되었던 주택형 요금제와는 구분되는 방식으로 스마트 미터를 사용하는 일반형 요금제를 선택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이 경우, 전력사용이 많이 몰리는 여름철(7~8월)과 오후 낮 시간에 전력 사용요금이 더 높게 책정되고, 비교적 전력사용이 적은 봄, 가을과 심야시간대에는 좀 더 저렴한 요금이 부과된다.

일반형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시간에 따라 다른 요금이 적용되므로 전기사용의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요금을 절약하는 게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이나 기타 오랜 시간 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저렴한 심야시간을 이용하고, 어둡지 않은 낮 시간에는 소등을 하며, 여름철 가전제품인 에어컨, 선풍기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이 차등 요금제를 십분 활용하는 절약 방법이다.

또, 일반형과 주택형 중 각 가정에 알맞은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청구되는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340kWh이하의 전력을 사용할 때에는 주택형 요금제가 유리하고, 340kWh이상의 전력을 사용할 때에는 일반형 요금제가 유리하다.

이밖에 생활에서의 작은 노력으로도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전기밥솥과, 냉장고는 전기요금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가전제품 중 하나다. 때문에 밥을 한 번에 많이 하여, 오랜 시간 전기밥솥의 보온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높은 전기요금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냉장고의 경우 냉장실의 용량을 70% 정도로 유지하고 냉동실은 가능한 꽉꽉 채우는 것이 냉장고의 사용전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제품중 하나인 컴퓨터는, 전체 소비전력의 60%정도를 모니터가 차지한다. 때문에 전체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니터의 전력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모니터의 화면 밝기를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이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컴퓨터를 끌 때에는 항상 모니터를 같이 끄고, 컴퓨터를 켤 때에는 모니터를 1분 정도 늦게 켜는 습관을 갖는 것이 효과적인 절약 방법이 될 수 있다. 절전모드의 사용을 활성화 하는 것 역시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와 모니터의 전원을 차단하여, 전력소비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전력을 소비한다면, 자신들 스스로가 전기요금 폭탄으로부터 해방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 여름 전력대란 걱정에 시달리는 우리사회 전체에도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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