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필라테스 센터, 자격증 남발에 전문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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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필라테스 센터, 자격증 남발에 전문성 의문
  • 이세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9.08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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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자격증 발급 기관만 800개 이상
초간단 자격 취득 코스, 강사 전문성 의심

[소비라이프/이세은 소비자기자] 생활습관으로 거북목이나 척추층만증 환자가 늘면서 이를 교정하기 위한 ‘필라테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필라테스는 독일의 요제프 필라테스가 재활과 근력 강화를 위해 개발한 운동이다. ‘흉식호흡’을 이용해 근력을 키우고 틀어진 자세를 바로잡는다. 필라테스로 신체 불균형을 해소하고 근력을 키울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알려지면서 업계에 따르면 필라테스 센터는 이미 헬스장 수를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다.

민간자격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현재 800개 이상의 필라테스 자격증이 있다. 수강 기간과 교육 시간도 짧다. 자격증 남발로 강사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민간자격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현재 800개 이상의 필라테스 자격증이 있다. 수강 기간과 교육 시간도 짧다. 자격증 남발로 강사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몸의 확실하고 빠른 변화를 위해서는 코칭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국내 필라테스계의 현실은 상당히 어둡다.

현재 한국에는 국가 공인 필라테스 자격증이 없고 민간 발급 자격증만 존재한다. 즉 민간이 정해놓은 일정한 기준만 통과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뜻인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민간자격증 ‘개설’이 쉬워 자격증이 남발되고, 이로 인해 강사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국 직업능력 연구원 민간자격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현재 800개 이상의 필라테스 자격증이 있다. 민간 자격증 특성상 누구나 일정 절차를 거치면 자격증을 개설하고 부여할 수 있다.

단일 자격증으로 개인의 실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타 업종과 달리 필라테스는 너무 많은 자격증이 존재하고, 관련 지식이 없는 소비자들은 강사의 객관적 실력을 알기 어렵다. 

포털사이트에 필라테스 지도자과정 수강을 검색하면 수많은 게시글을 볼 수 있다. 상세 커리큘럼을 확인해보면 대개 수강 기간은 3~6개월간 남짓이고 100~200시간의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나아가 이런 자격증 취득 후 바로 취업 및 창업이 가능함을 알 수 있다. 일부 업체는 필라테스를 배워본 적이 없더라고 자격증을 쉽게 취득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돈 주고 자격증 사고팔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의료 행위는 아니라 하더라도 개개인의 신체를 다루는 만큼 필라테스 자격증 남발에 조치가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편 필라테스를 배우은 소비자라면 강사의 민간 자격증 획득 여부와 별개로 체육 관련 학과 전공 여부, 물리치료사나 건강 운동관리사 자격증 보유 여부, 운동 및 강사 경력을 중점으로 알아보아야 한다. 또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알맞은 강사를 찾기 위해 각 센터의 일일체험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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