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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에서 가능해진 해외직구, 이커머스 판도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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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에서 가능해진 해외직구, 이커머스 판도 흔들까
  • 송채원 인턴기자
  • 승인 2021.08.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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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900원, 무제한 무료배송 해외직구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제품도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구매 할 수 있게 된다. 사진 = 11번가 제공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제품도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구매 할 수 있게 된다. 사진 = 11번가 제공

[소비라이프/송채원 인턴기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글로벌 이커머스(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손잡고 월 구독료 4900원만 내면 무제한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해외직구 서비스를 이달 3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11번가-아마존 협력은 3강 체제로 구축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의식한 행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네이버-CJ, 쿠팡, 신세계-이베이 등 3강 구도를 의식해 11번가가 선보인 무기는 미국 아마존 상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 도입이다.  

국내 해외직구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성장세에 있다. 지난 2016년 2조원 미만이던 해외직구 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해 4조원에 이어, 올해는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간 서비스의 질은 성장 속도를 따라오지 못해 소비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해외직구 시 구매 의사를 번복하거나 환불하는 과정이 국내 시장에 비해 오래 걸리고 과정 또한 복잡해 소비자 피해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했다.  바로 이 부분이 11번가가 자사 플랫폼에 아마존을 끌어들인 결정적 이유다. 소비자가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해외 직구 구매 환경을 개선한다면 이커머스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아마존 제품을 미리 대량 구입하고 국내 물류센터에 보관한 후 고객 주문 시 즉시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직구의 배송 및 환불의 어려움을 극복할 예정이다. 수천만 개 이상의 압도적인 상품 스케일을 예고한 11번가가 아마존의 손을 잡고 이커머스 분야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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