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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소셜 플랫폼 경쟁에 카카오가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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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소셜 플랫폼 경쟁에 카카오가 뛰어들었다
  • 배찬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21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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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간 음성 소통 플랫폼 ‘카카오MM’ 지난 6월 출시
클럽하우스와 시스템 흡사, 카카오톡과 연동도 가능

[소비라이프/배찬우 소비자기자]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 붐을 이끈 ‘클럽하우스’의 인기가 주춤한 사이, 카카오가 지난 6월 출시한 ‘카카오MM’이 무서운 기세로 클럽하우스를 추격하고 있다. 

카카오MM은 다자간 음성 소통이 가능한 오디오 플랫폼이다. 대화를 할 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감탄사 ‘음~’에서 이름을 따와, 많은 사람들이 모여 크고 작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와 함께 베타서비스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현재는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사용을 위해 실명제를 강제하진 않지만 카카오 인증서와 연동을 통해 이용자 선택에 따라 사용자 프로필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MM은 유명 인사를 중심으로 토크쇼를 주최하는 한편, 130여 명의 공식 인플루언서를 선발해 이들의 소셜 미디어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달 최태원 SK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한 대한상공회의소 ‘우리가 바라는 기업’ 토크쇼를 주최하고,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와 총 5회에 걸친 ‘강형욱의 댕댕이 라이브’를 진행하는 등 유명 인사를 활용해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향후 개인 간 후원, 티켓 판매 등 수익화 모델도 적용할 계획이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카카오MM의 출시와 함께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카카오
카카오MM은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대화방이 설정된다는 점에서 클럽하우스와 흡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카카오톡과 연동도 가능하다./사진=카카오

올해 초 MZ세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는 기업 대표 및 유명인 등이 많이 이용해 소위 ‘인싸’들이 이용하는 콘텐츠로 인식됐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이용이 불가하고 초대장이 없으면 가입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었다. 클럽하우스는 이용자 감소 및 유사 서비스 등장에 개방성을 향한 돌파구로 기존 초대장 가입 시스템을 없애고 비영리재단 TED와의 협업을 추진중에 있다. 카카오MM은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대화방이 설정된다는 점에서 클럽하우스와 흡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카카오톡과 연동이 가능하다. 

카카오가 음성 기반 소셜 서비스에 뛰어든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시대 비대면 소통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카카오는 여러 명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그룹 페이스톡’을 출시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에 주력하는 중이다. 카카오MM출시 또한 마찬가지로 음성 소통 분야와 비대면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한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어 앞으로 오디오 플랫폼 간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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