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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선물하기 시장 3조원...명품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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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선물하기 시장 3조원...명품으로 확대
  • 우종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7.1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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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 3조원 넘어
구찌, 프라다 등 명품관 100개 이상 입점
2020년 거래액 기준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2019년보다 52% 성장한 3조 5000억원 규모다. 이 중 카카오톡 거래액이 3조원을 차지한다. 사진=카카오톡 홈페이지

[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국내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이 고공 성장 중이다. 카카오, 네이버는 서비스 이용을 증가를 목표로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온라인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거래액 기준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2019년보다 52% 성장한 3조 5000억원 규모다.

이 중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3조원을 차지한다. 이는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카카오톡 메신저(2019년 기준 3743만명 추정)를 기반으로 선물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1분기 커머스 부문 중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54%나 올랐다.

올 1~4월 사이 네이버 선물하기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배 늘었다. 2015년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편과 함께 45만개에 육박하는 스마트스토어 내 상품들을 즉시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품목의 다양성을 강점을 내세운 것이다.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이 급성장하자 카카오는 거래액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고가상품을 대거 확대했다. 명품 선물 테마를 신설하고 지갑, 핸드백, 주얼리 상품군을 늘렸다. 현재 구찌, 프라다, 버버리, 티파니 등이 신규로 입점했으며 100개 이상 명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얼마전엔 샤넬의 한정판 컬렉션 CHANEL FACTORY 5(샤넬 팩토리 5)를 샤넬 공식 온라인샵, 오프라인 부티크 매장과 동시 런칭하기도 했다. 네이버도 신세계그룹과 럭셔리 상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선물하기 시장의 우위를 점했다고는 하지만, 네이버가 다양한 실물 상품과 쇼핑의 편리함을 내세워 카카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며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을 두고 카카오와 네이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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