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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운전 시 더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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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운전 시 더 주의해야!
  • 안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11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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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교통사고 발생 12~19% 높아
저혈당엔  체내 흡수 빠른 과일주스 섭취 효과적 
저혈당 증상을 방치하면 환자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거나 심하면 혼수상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운전 중 저혈당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br>
저혈당 증상을 방치하면 환자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거나 심하면 혼수상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운전 중 저혈당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안유진 소비자기자] 운전 중 갑자기 저혈당 쇼크가 일어나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들이 겪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인 저혈당 쇼크는 뇌로 공급되어야 할 포도당이 부족해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를 말한다.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는 포도당이 부족하면 뇌와 신경계가 일을 할 수 없다. 저혈당 쇼크가 일어나면 손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식은땀이 난다. 이러한 증상은 저혈당 초기 증상이므로 신속하게 대처해야 저혈당 쇼크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증상을 방치하면 환자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거나 심하면 혼수상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나아가 심혈관 질환이나 치매 같은 합병증이 생긴다. 저혈당은 당뇨병 환자의 약 4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병을 오래 앓았거나 고령의 환자는 저혈당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혈당 쇼크의 원인은 경구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 과다 투여,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이며 지나친 운동과 공복, 과음도 요인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교통사고 발생률 12~19% 더 높아

미국 연방 자동차안전국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12~19%로 더 높다. 국내에서도 저혈당 쇼크로 인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지난 2015년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던 버스 기사가 갑자기 저혈당 쇼크로 정신을 잃어 트럭과 충돌 후 멈추는 사고가 있었다. 승객 피해는 없었지만 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숨졌다.  

이처럼 운전 중 저혈당 쇼크가 발생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저혈당 쇼크를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혈당을 대처하는 좋은 방법은 1515 응급원칙이다. 1515 응급원칙이란 15g 당분을 섭취하고 15분간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다. 저혈당 쇼크는 당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전조 증상이 있다면 빨리 사탕이나 과일주스 등 당분을 섭취한다. 특히 과일주스가 체내에 흡수가 빨라서 효과적이다. 초콜릿은 지질 성분이 많아 당을 올리는데 도움이 안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시로 혈당을 체크해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졌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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