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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파스타와 와인으로 기분 내고 싶은 날, '와인창고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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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파스타와 와인으로 기분 내고 싶은 날, '와인창고 잡'
  • 김도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22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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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파스타와 와인 마련돼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받는 것도 가능해

[소비라이프/김도완 소비자기자] 파스타와 함께 와인 한 잔 마시면서 기분 내고 싶은 저녁이라면 '와인창고 잡(이하 '잡')'을 추천한다.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보이는 샤로수길 입구로 들어오면 분위기 좋은 카페처럼 꾸며진 가게가 보이는데, 바로 '잡'이다. 평일 저녁에도 '잡'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껏 차려입고 찾아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잡'은 그런 사람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준다.

'잡'은 가게 앞에 테라스처럼 공간을 꾸며두고, 야외에서 식사하려는 손님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뒀다. 포근한 봄 날씨와 선선한 가을 날씨에 야외석에서 음식을 먹으며 맞은편의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마치 소풍 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잡'의 대표메뉴는 토마토 파스타, 크림 파스타, 오일 파스타 등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이다. 느끼한 맛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까르보나라부터 매콤한 맛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로제 파스타까지 마련돼 있어 모든 입맛을 다 충족시킬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다진 소고기와 토마토, 와인을 이용해 만드는 볼로네제 파스타를 추천한다. 소고기를 볶으면서 나오는 육향과 토마토의 새콤한 맛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와인이 자칫 어긋날 수 있는 맛의 배합을 잘 조율해준다. 뭉근하게 끓여낸 소스는 한 번의 목 넘김으로 모두 사라지지 않고 입안에 남아 있으면서 계속해서 향을 뿜어낸다.

파스타 외에도 다양한 리소토 메뉴 역시 존재하지만, 와인과의 조화는 파스타가 더욱 뛰어나다. 앞서 소개한 볼로네제 파스타의 경우, 레드 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 그중에서도 가벼운 스파클링 와인과 잘 어울린다. 파스타 한입에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면, 스파클링 와인의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입안을 상쾌하게 해줄 것이다.

좀 더 분위기를 내거나 격식을 차리고 싶다면 화이트 와인보다는 레드 와인과 치즈 플레이트 혹은 하몽을 추천한다. 레드 와인은 화이트 와인보다 상대적으로 묵직한 바디감을 자랑하는데, 이때 파스타나 리소토 같은 식사보다는 치즈나 하몽을 간단히 곁들이면 레드 와인 본연의 맛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잡'은 식사와 간단한 술자리 모두 가능하다 보니 저녁 6시 이후에는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대신 오픈 시간에 맞춰 저녁 5시에 간다면 실내와 야외 중 원하는 자리에 앉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와인 한잔과 함께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잡'이 그 기대를 100% 충족시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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