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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본연에 충실한 즉석 떡볶이를 찾고 있다면 망원동 ‘꽃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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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본연에 충실한 즉석 떡볶이를 찾고 있다면 망원동 ‘꽃추장’
  • 최소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1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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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재료에 다양한 떡볶이 메뉴 마련돼 있어
여러 가지 사이드 메뉴와 함께 풍족한 한 끼 가능해
출처 : 최소원 소비자기자
출처 : 최소원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최소원 소비자기자] 추억 속의 즉석 떡볶이집을 찾고 있다면 망원동의 ‘꽃추장’을 추천한다. 꽃추장은 매일 아침 끓인 육수와 10가지 이상의 재료로 직접 만든 양념장을 알맞게 숙성시켜 가장 신선한 재료로 즉석 떡볶이를 만든다.

꽃추장의 즉석 떡볶이 메뉴는 모두 세 가지로, 오리지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꽃추장 떡볶이’,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치즈떡볶이’, 요즘 인기가 급상승 중인 ‘한우 대창 떡볶이’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보통 맛과 매운맛 중 선택이 가능하며 그 외에도 볶음밥과 추가메뉴(떡, 야채, 어묵, 메추리알, 소시지, 사리, 치즈), 튀김(김말이, 야끼만두, 순대 튀김, 떡 튀김, 허니 갈릭 감자튀김)을 부가적으로 주문할 수 있다.

꽃추장의 매장은 총 6개의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으며 포장과 배달 또한 가능하다. 가게에서 즉석떡볶이를 먹고 갈 시, 자리에 착석 후 메뉴를 고르면 테이블 위에 구비돼 있던 가스버너에 온갖 재료가 포함된 즉석떡볶이가 올려지고, 적당히 육수가 끓을 때쯤 채소의 숨을 죽이고 떡과 어묵을 떡볶이 소스와 풀어주면 된다.

메뉴 중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꽃추장 떡볶이’의 재료는 떡과 어묵, 야채, 쫄면·라면 사리, 메추리알, 소시지, 깻잎으로 이뤄져 있는데 2인 즉석 떡볶이를 시켰더라도 3인 즉석 떡볶이를 시킨 것 같은 풍족한 양과 외관에 놀랄 수 있다.

요즘 인기가 많은 배달 떡볶이들과 달리 꽃추장의 즉석 떡볶이에는 양배추, 버섯, 깻잎, 대파와 같은 채소가 아낌없이 풍족하게 들어가 채소가 익어가면서 나오는 채소의 육수와 기존의 떡볶이 육수가 합쳐져 한층 더 개운하면서 깔끔한 육수의 맛을 연출해준다. 더불어 즉석 떡볶이 가게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고춧가루 특유의 텁텁함 또한 없는 편이다. 즉, 깔끔한 매운맛이 꽃추장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재료와 소스, 육수의 균형이 잘 어우러진다.

꽃추장 떡볶이의 떡은 쌀떡으로, 오래 끓여야 하는 즉석떡볶이의 특성상 오히려 육수가 떡에 잘 배어들어 쫀득한 식감을 살려준다. 더불어 꽃추장의 즉석 떡볶이에는 쫄면 사리와 라면 사리가 들어가는데 쫄면 사리는 쫄깃하면서도 탱탱한 식감, 라면사리는 꼬들꼬들한 식감을 내줘 즉석 떡볶이를 먹는 동시에 여러 가지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또 하나의 묘미이다.

기자가 추천하는 꽃추장의 추가 메뉴는 ‘허니 갈릭 감자튀김’으로, 두껍게 썰린 감자튀김에 달달하면서 고소한 냄새가 나는 허니 갈릭 소스가 듬뿍 올려져 있어 떡볶이의 매운맛으로 혀가 얼얼할 때 즈음 허니 갈릭 감자튀김을 먹는다면 떡볶이의 매운맛을 중화시켜 줄 수 있다. 더불어 떡볶이를 어느 정도 다 먹고 난 후 볶음밥을 추가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자작하게 끓인 떡볶이 육수에 밥을 볶은 후 김 가루와 콘 옥수수를 넣으면 달큰한 꽃추장만의 즉석 떡볶이 볶음밥이 완성되는데, 은근한 불맛 또한 느껴져 추천하는 메뉴이다.

꽃추장은 비교적 매장이 작은 편이지만 점심시간 동안은 손님이 계속 들어올 만큼 인기 있고 매력 있는 즉석 떡볶이 집이니 되도록 점심시간 일찍이 갈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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