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푸드평가] 은평구 한옥마을 방문 시 반드시 들려야 할 ‘홍익돈까스’
상태바
[푸드평가] 은평구 한옥마을 방문 시 반드시 들려야 할 ‘홍익돈까스’
  • 송채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17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인 얼굴의 2배 크기 자랑하는 왕돈까스
점심시간 웨이팅 필수
출처 : 송채원 소비자기자
출처 : 송채원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송채원 소비자기자] 3월의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길을 나선 사람들은 인파가 몰리는 도심보다 한적한 장소를 찾고 있다. 은평구 한옥마을은 한적한 명소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소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 10명 중 8명은 ‘홍익돈까스’를 찾는다. 점심시간에 방문할 경우 20분 정도의 웨이팅 시간이 필수다.

홍익돈까스의 대표 메뉴는 단연코 왕돈까스다. 성인 얼굴 2배 크기의 왕돈까스를 처음 마주하는 순간 그 크기에 압도되고 말았다. 스프, 우동 국물, 깍두기와 밥을 제공하지만 돈까스를 다 먹고 나서야 이러한 사이드 메뉴가 같이 제공됐음을 눈치채게 된다. 돈까스양이 충분하기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밥양이 타 음식점보다 적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리필이 가능하니 언제든지 더 요구하면 된다. 

홍익돈까스가 은평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압도적인 크기와 특제소스 때문이다. 경양식 돈까스처럼 소스가 위에 얹어져 나오는 왕돈까스를 한입 베어 물면 특유의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게 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튀겨져 나온 돈까스는 긴 시간 웨이팅을 한 사람들의 허기진 배를 가득 채워준다. 성인 남녀 2명이 왕돈까스 하나를 시키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돈까스양과 소스양이 너무 많아 전체의 반 이상을 먹었을 때 맛이 살짝 지루해질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문 시 종업원에게 소스의 양을 조절해달라고 말하는 것을 추천한다. 

홍익돈까스는 돈까스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특히 해물볶음우동은 홍익돈까스의 인기 메뉴 TOP3 중 하나로 올리브오일로 조리된다. 오일의 풍미와 신선한 해물들을 맛볼 수 있으며 양 또한 엄청나다. 쫄깃한 면발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오일의 향은 왕돈까스의 견고한 왕위 자리를 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오일의 느끼함이 찾아올 무렵 해물볶음우동과 함께 제공된 깍두기를 한입 베어 물면 조화로운 맛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성인 남녀 2명이 방문할 경우 왕돈까스 하나 해물볶음우동 하나를 시키면 점심과 저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봄 특유의 따뜻한 냄새를 맡기 위해 은평 한옥마을을 찾는 사람들은 반드시 방문해 봐야 한다. 큰 창을 통해 보이는 은평구 진관동의 모습을 구경하며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벚꽃이 흐드러진 어느 봄날 은평구를 방문할 경우 홍익돈까스를 반드시 찾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