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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찜닭의 정석을 맛보고 싶다면 '도도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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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찜닭의 정석을 맛보고 싶다면 '도도찜닭'
  • 배수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04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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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좋아하는 찜닭의 정석
주말 저녁은 찾아오는 손님들로 인산인해

[소비라이프/배수현 소비자기자] 우리가 찜닭을 매우 자주 찾는 만큼 찜닭을 수준급으로 맛있게 제공하는 맛집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기본적인 간장 찜닭, 고추장 찜닭을 비롯해 카레 찜닭, 로제 찜닭까지 다양한 찜닭들이 등장하여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한다. 다양한 찜닭 속에서 어느 순간 기본에 충실한 찜닭이 필요하다 느껴지면 도도찜닭에 가보자.

도도찜닭은 주거단지에 근접하게 위치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고객이 자주 찾는다. 주말 저녁에 도도찜닭을 맛보려면 웨이팅은 필수이니 참고하자. 매장 내부는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 고객에게 위생적인 식당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특별해 보일 것 없는 찜닭집이지만 이곳에서 만드는 찜닭의 맛은 임팩트가 크다. 타 음식점의 순살 찜닭과는 다르게, 여기 도도찜닭에서는 순살 찜닭을 제공할 때 국내산 닭 다리 정육을 사용한다. 퍽퍽한 가슴살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퍽퍽살을 싫어하는 이들에게 메리트가 있으며 실제로 음식을 먹을 때 퍽퍽살에서 오는 질긴 질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도도찜닭의 종류는 간장 찜닭, 고추장 찜닭, 불 찜닭, 케미 찜닭이 있으며 가장 인기있는 찜닭은 신메뉴인 케미 찜닭이다. 케미 찜닭은 간장과 고추장 맛이 섞여 환상적인 케미를 불러일으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에 걸맞게 케미 찜닭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굉장한 맛을 보여준다. 네 종류의 찜닭은 뼈 찜닭과 순살 찜닭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 토핑에는 떡과 납작 당면, 계란이 들어간다. 이에 치즈, 치즈 떡, 만두, 우동 사리, 수제비, 계란을 입맛에 맞게 추가할 수 있다. 맵기도 조절할 수 있는데, 적당한 매콤함을 원한다면 조금 매운맛을 추천한다.

케미 찜닭을 시켰을 때 실제로 간장 베이스와 고추장 베이스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야채를 많이 사용하는데, 많은 양의 양파에서 오는 달콤함과 고추가 아닌 고추씨와 고추기름을 사용해서 오는 매콤함의 조화 또한 환상적이다. 고추씨에서 오는 적당한 매콤함은 매움을 느끼면서도 계속 음식에 손이 가게 만든다. 고추기름과 정육에서 오는 기름진 느낌을 걱정할 수 있지만, 야채가 많아 오히려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 적당한 매콤함과 달콤함의 조화로 만들어진 소스가 일품이라 밥을 비벼먹는 것 또한 추천한다. 닭 또한 한 입 크기의 적당한 크기로 손질되어 먹기에 편할뿐더러 퍽퍽살이 아닌 닭 다리 살이라 살이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하게 넘어간다. 닭다리살에 골고루 배인 고추 소스들이 풍미를 돋우며 너무 달지 않고 너무 맵지 않은 맛을 자랑한다. 당면 또한 너무 얇지도 않고 두껍지도, 질기지도 않아 곁들여 먹기에 손색이 없다. 매콤한 맛에 중독되어 계속해서 손을 가져가다 보면 어느새 다 먹은 빈 그릇을 확인할 수 있다.

케미찜닭 외에도 간장 찜닭, 고추장 찜닭 모두 오리지널에 충실한 맛을 뽐내며 불 찜닭 또한 강렬한 매운맛으로 매운 찜닭을 좋아하는 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식사 후에는 아이스크림이 후식으로 제공되어 매운 입을 식혀준다. 깔끔하고 정갈한 오리지널 찜닭을 원한다면 도도찜닭에서 만족스러운 한 끼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근처 다양한 카페와 영화관, 주점 등 다양한 놀 거리가 있으니 도도찜닭에서 식사하고 놀 거리를 찾으면 된다. 코로나19로 사람이 너무 북적인다면 신경 쓰일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사람이 별로 없는 평일 점심쯤을 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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