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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퇴근 후 피자에 맥주 한 잔하고 싶다면...'야몽야몽 크래프트 비어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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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퇴근 후 피자에 맥주 한 잔하고 싶다면...'야몽야몽 크래프트 비어펍'
  • 김영록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0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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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메뉴와 감성을 자극하는 분위기
피자와 맥주의 배부른 조합으로 주량 차이나는 친구들도 함께

[소비라이프/김영록 소비자기자] 정자동 네이버 본사 앞 엠코헤리츠에 위치한 ‘야몽야몽 크래프트 비어 펍’은 깔끔하고 시원한 맥주와 두툼한 피자로 소문난 맛집이다. 정자역 4번출구에서 나와 산책하듯 걷다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출처: 김영록 소비자기자 제공
제공 : 김영록 소비자기자

가게는 협소하지만, 복층구조로 한 번에 20~3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 깔끔한 디자인의 양초와 벽돌은 가게 분위기를 한층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웨이터분들이 친절하시기 때문에 수제 맥주에 처음이더라도 어렵지않게 수제 맥주에 입문할 수 있다.

주력 메뉴는 토마토 쉬림프 피자다. 메뉴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기본 메뉴이지만 그만큼 이 가게 특유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메뉴가 없다. 다른 피자들에 비해 넓이는 작지만 대신 두께가 높다. 얇은 도우와 두툼한 치즈 그리고 그 위 가니쉬(고명)에서는 고소함, 쫀득함, 짭짤함 등 다양한 맛이 느껴진다. 그래서 쉬지 않고 두세 조각씩 먹는다면 금방 포만감이 든다. 칠리치킨 피자의 경우 칠리소스 특유의 매콤달콤한 향과 풍부한 닭고기의 양이 인상적이다. 치킨도 표면이 바짝익어있어 불맛이 나지만 속은 촉촉하게 익어있어 부드러운 식감을 준다. 감자튀김도 바삭하고 두툼한 식감에 조금 짭짤한 어니언소스가 위에 뿌려져 식욕을 돋군다.

맥주의 경우 다양한 브랜드의 수제 맥주가 구비되어있다. 특히 이 음식점의 경우 국제 공인 자격을 갖춘 맥주 감평 전문가(국내 약 40명)인 CERTIFIED CICERONE이 운영하고 있다. 수제 맥주에 처음 입문한 사람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메뉴판에는 각 수제 맥주의 로고와 브랜드명, 컬러, IBU, 글래스, 사이즈, 알코올 농도 가격과 간단한 설명이 나와 있다. 앞서 추천한 토마토 새우 피자와는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를 추천한다. 호불호를 크게 타지도 않고 명실상부한 독일의 밀맥주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특유의 바나나 향에서는 달콤한 향이 느껴진다.

피자와 맥주 조합의 경우 가성비가 좋아 금방 배가 부르기 때문에 최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실 수 없는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새내기들끼리 만나더라도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간단하게 ‘피맥’ 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대학교 신입생들의 술자리 문화도 언택트 문화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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