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소비] 만나지  못하는 대신 특별하게 프리미엄 설 선물
상태바
[명절소비] 만나지  못하는 대신 특별하게 프리미엄 설 선물
  • 전지원 기자
  • 승인 2021.02.16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성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언택트 명절’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건강 관련 선물 세트 수요도 늘어...

[소비라이프/전지원 기자] 코로나 시대, 설 연휴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비대면’ 중심의 명절 풍경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 명절, 프리미엄 선물로 특수 노려
이번 설 명절 연휴에도 지난 추석처럼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한시적으로 완화돼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사회적·경제적 침체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로 농축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려는 방안이다. 따라서 선물 금액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오전 제3차 국무회의에서 설 명절 농축수산 선물 가액을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하는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및 농수산물 소비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추석에도 선물 가액을 20만 원까지 일시적으로 허용하면서 농수산 선물 매출이 전년도 추석보다 7% 증가했다. 특히 10만∼20만 원대 선물은 10%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소비 쿠폰과 연계한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설 특별전’을 통해 전국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전통시장, 로컬푸드 직매장 등 1만 8,000여 개 매장에서 설맞이 판촉 행사를 10일까지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해당 매장에서 농식품을 사면 1인당 1만 원 한도에서 20∼30%(전통시장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유통업계도 성큼 다가온 설 명절을 맞아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귀성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언택트 명절’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물세트들이 ‘프리미엄’, ‘홈설족’, ‘건강’에 맞춰졌다. 특히 올 설에는 선물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 심리가 지난 추석보다 더 강하게 표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예년보다 값비싼 선물세트가 대거 등장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 대표 프리미엄 선물 ‘프레스티지 선물세트’를 비롯해 지난해 추석 고객들에게 인기를 끈 상품들을 분석해 1,200여 개 품목을 선보인다. 먼저 ‘프레스티지 선물세트’ 대표 품목으로는 ▲한우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인 ‘L-NO.9 세트(100세트 한정)’ ▲귀한 참조기만을 엄선해 만든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 황제(2.7kg)’ ▲프랑스 보르도에서 1등급으로 분류되는 5대 샤또의 빈티지 와인 ‘샤또 라파트 로췰드 2000년(3병 한정)’ ▲이탈리아 최상급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로 구성된 ‘로렌조 올리브 오일&말레티레냐니 파밀리아 50년산 발사믹 세트(각 500ml, 250ml)’를 판매한다.

고향 방문을 대체하는 만큼 프리미엄급 한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우 물량을 30% 이상 확대하고, 1~2인 가구 증가와 집밥 트렌드에 맞춘 한 끼 분량 소포장 품목도 기존 6품목에서 13품목으로 늘렸다. 청과 세트는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인 샤인머스캣, 제주만감류 혼합세트 8품목을 새롭게 선보였고, 희소성이 높은 와인들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동시에 와인 2종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DIY 와인 세트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25일부터 2월 11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실시하는 가운데 한우·굴비 등 30만 원대 이상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30% 확대했다. 대표 선물세트로는 ‘현대 특선한우 매 세트(64만 원)’, ‘현대 특선한우 죽 세트(33만 원)’, ‘현대 영광 참굴비 죽 세트(32만 원)’, ‘현대 영광 봄굴비 죽 세트(37만 원)’ 등이 있다. 특히, 지난 추석 예약 판매 기간에 품절된 100만 원 이상의 초(超)프리미엄 한우 ‘현대명품 한우’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 설보다 50% 늘렸다. 또 구이용 한우, 양념육 세트 품목을 20%가량 늘렸다. ‘한우 특수부위 세트(35만 원)’, ‘h450 유럽식 찹스테이크 세트(10만 원)’, ‘이탈리(EATALY) 피렌체식 티본스테이크 세트(19만 원)’ 등이 대표적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설 연휴가 발렌타인데이와 이어지는 것에 착안, ‘설렌타인(설+발렌타인데이)’을 테마로 전 지점 식품관에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를 담은 ‘설렌다우(牛)’기프트 ▲프랑스 초콜렛 ‘샤퐁’과 달콤한 와인으로 구성된 ‘샤퐁 1, 2호 세트’ ▲애플망고와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설렘 세트 ▲발렌타인 러블리 세트 샤인머스캣과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로맨틱 세트 등이 있다.

건강, 보양이 대세
10만 원대 이상의 고가 상품이 설 설문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건강 관련 선물 세트 수요도 늘고 있다. 롯데멤버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 명절을 맞아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선물 유형으로는 ‘건강 기능 식품 선물 세트(34.7%)’가 1위를 차지했다. ‘과일 선물 세트(31.7%)’, ‘정육 선물 세트(24.5%)’, ‘가공식품 선물 세트(20.6%)’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추석 명절 선물세트 구매 비중 대비, 건강기능식품, 정육, 위생용품, 주류 선물세트에 대한 구매 의향은 늘고, 가공식품, 과일 선물세트 구매 의향은 줄어 선물 인기 품목에 일부 변화가 생긴 것이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올 설 명절에는 ‘건강’이나 ‘보양’, ‘위생’에 초점을 맞춰 선물을 고르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연휴 기간 모임 규모나 횟수는 줄겠지만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하는 언택트 선물 전송이나 사전 예약 배송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 선물 대상으로는 ‘부모님/시부모님(47.8%)’, ‘친구/지인(27.7%)’, ‘친척(26.1%)’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중복응답 포함). ‘직장 동료’, ‘비즈니스/거래처’ 응답 비중도 각각 19.2%, 15.8%로 적지 않았으며, 그 외 ‘조부모님’, ‘이성친구의 부모님/예비 시부모님’ 등 응답도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