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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걷는 호젓한 산행( 동강 백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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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걷는 호젓한 산행( 동강 백운산)
  • 이기욱
  • 승인 2013.07.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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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재나루-백운산-칠복령-장제나루

백운산이라는 지명은 전국에 3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름이 좋은 이름이어서인지 하여튼 많다. 그중에서 100대 명산에 들어가는 곳이 동강 백운산, 광양 백운산, 포천 백운산이다.

동강 백운산은 강을 끼고 산행을 하는 산으로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동강 백운산 아래에 위치한 제장마을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로,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아온 곳으로 옛날부터 큰 장이 섰다고 하는데 정감록에 나오는 3대 피난지 중의 한 곳으로 추정되는 곳일 정도로 첩첩산중이다. 그래서, 접근은 버스는 어렵고 자가용으로 가야하며 산을 넘어야 갈 수 있을 정도 이다.

  도로가 없다고 가정 한다면 어떤 곳인지 이해가 간다. 예전에는 나룻배를 타고 건넜으나 지금은 모두 잠수교 형태의 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손쉽게 강을 건넌다. 점재나루에서 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간다. 강옆을 따라 가다보면 나무계단이 보이고 이고부터 경사로를 따라 정상까지 이어진다. 백운산은 사과를 반쪽 자른면 모서리 부분을 올라가고 내려간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경사가 심하다 내리막길도 마찬가지다.

  능선길도 바위군으로 이어져 있어 길이 거칠다. 조금씩 동강의 대표적인 모습인 한반도 지형이 나오고 동강의 굽이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능선길은 햇빛에 노출되어 여름에는 덥다. 중간에 밧줄도 보이고 게속 은근한 경사로를 올라가야한다.

  정상에는 돌탑3개가 있고 가운데 정상석이 있다. 백운산의 반대쪽은 완만한 구릉지이고 숲이 울창하다. 이곳부터 칠족령 아래로 내려 설 때까지 강쪽으로는 깍아 지르는 절벽길이고 밧줄로 넘지 못하도록 주의표지와 함께 이어져 있다. 백운산의 산길의 특징은 삐죽빼죽한 바위와 진흙 구간이 있고 정상을 조금 지나면 급경사로 주의를 요한다.

  칠족령 가기 전에 실족사한 자를 위한 추모돌탑이 서있다. 왼쪽은 절벽 바닥은 급경사에 바위, 미끄러운 진흙.. 정말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길이다. 조망은 그리 좋지 않고 중간중간 동강을 볼 수 있다. 칠족령까지 작은 봉우리를 여러개 오르내리 해야 하는데 만만치는 않다.

칠족령에서 문희마을 쪽으로 약15분정도 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그냥 직진하면 과수원이 나오고 제장마을이 나온다. 제장마을은 아담하니 예쁜집들이 있고, 주차장도 있다. 동강으로 내려서면 굽이치는 물에 담그면 멀리 백운산부터 칠족령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강따라서는 거대한 단애가 눈에 들어온다.

  동강은 래프팅으로 유명하며 물이 맑아 떼지어 다니는 물고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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