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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도 목적 따라 각양각색! 나에게 맞는 진료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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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도 목적 따라 각양각색! 나에게 맞는 진료과 찾기
  • 김민주 인턴기자
  • 승인 2021.02.04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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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부위나 증상별로 치과 유형이 나누어져
흔히 아는 보철과나 치과교정과뿐 아니라 구강외과, 치주과 등 다양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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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민주 인턴기자] 치아와 관련한 모든 질환을 담당하는 치과는 사실 다양한 진료과로 이루어져 있어 자신에게 맞는 증상별 전문의를 찾아가면 훨씬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치과는 충치가 생겨서 통증이 있을 때나 사랑니를 발치할 때, 치아 교정을 할 때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치과는 치아와 잇몸, 턱 등 하관 관절이나 구강의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픈지에 따라 생각보다 많은 전문과로 나뉘어 있어, 관련 전문의를 찾아가면 정확하고 빠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가장 파악하기 쉬운 ‘소아치과’는 출생 이후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치아를 담당한다. 어린이의 행동조절과 유치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며, 소아청소년과와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그 중 치과적인 부분만 다루는 곳이 소아치과이다. 유치가 자연스럽게 빠진 뒤 치아와 턱뼈가 잘 성장할 수 있게 관리한다. 또한, 충치가 생기기 전에 불소 등을 활용해 미리 예방하거나 부정교합이 예상된다면 사전에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등 성인이 되기 전 치과적 관찰과 치료를 병행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흔히 알고 있는 치과의 모습인 ‘치과보존과’는 손상된 치아나 충치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일하는 곳이다.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가는 등 손상이 있다면 치아의 결손부를 최대한 발치하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것을 전문으로 한다. 또한 심한 충치의 경우 신경치료를 진행한다. 상당히 전문적인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며, 치료 목적 외에 치아 벌어짐이나 치아 미백 등의 심미적 목적도 치과보존과에서 다룬다. 

‘보철과’에서는 건강한 치아가 없어 제대로 된 치아 기능을 하기 힘든 경우, 임플란트나 틀니 등 치아를 대체하는 인공 재료를 사용해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를 담당한다. 브릿지, 크라운 등의 단일 치아 부위의 손상을 대체하는 시술을 시행하기도 하며, 라미네이트나 마우스 가드 제작 등 특수 치료도 보철과에서 다룬다. 구강암으로 입천장이나 턱에 조직손실이 발생해 구멍이 난 경우 특수 틀니로 구멍을 막아 얼굴형태를 보호하기도 한다. 

치과 업무 중 가장 포괄적이고 외과적인 진료과는 ‘구강외과’이다. 그렇다 보니 규모가 큰 곳은 구강외과일 가능성이 크다. 구강악안면외과로도 불리며 고난도 임플란트나 양악수술, 안면 재건성형, 보톡스와 같은 미용시술 등 입, 턱, 얼굴 전체에 관한 전반적인 외과적 치료를 한다. 이 밖에도 사랑니 발치, 감염증 치료, 종양 수술 등을 담당한다. 

‘구강내과’는 구강의 연조직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과로, 주로 턱관절과 함께 구취나 안면 통증 등 광범위한 영역을 진료한다. 입을 여닫을 때 발생하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구강내과로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곳에서는 개구 통증, 관절 소리, 이갈이뿐만 아니라 코골이나 구강건조증도 치료가 가능하다.

치과의 대표적 업무 중 하나로 잘 알려진 교정 담당의 ‘치과교정과’는 부정교합이나 턱관절 교정 등을 통해 미관상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라고 착각할 수 있으나, 발음이나 코골이, 잇몸질환, 씹기 문제와도 관련이 깊다. 또한 치열 상태에 따라 충치나 구취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른 진료과와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이 외에도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잇몸병 전문 ‘치주과’, 방사선 영상을 통해 구강 내 상태를 전문적으로 파악하는 ‘영상의학과’, 조직 검사를 진행하는 ‘구강병리과’ 등이 치과의 전문 영역을 이룬다.

이러한 치과 진료의 전문 영역을 알고 있다면, 치아 보험을 이해하는 일도 훨씬 수월할 것이다. 치아 보험은 위의 모든 진료 과목을 포함해 치아 및 구강 관련 치료비용을 보상해주는 서비스이다. 신체 모든 부위 중 구강과 턱이라는 적은 부분만을 다루지만, 치료비는 만만치 않다. 몇십 만 원은 기본이며 임플란트나 교정치료의 경우 100만 원이 넘어가는 일도 흔하다. 따라서 각종 진료과별로 자신의 손상 부위에 대한 치료 부담을 덜기 위해 미리미리 치아 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종합 검진은 물론, 충치 치료, 스케일링, 레진, 임플란트, 교정 등 치아의 기능이 향상될 수 있는 모든 과정이 치아 보험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보장 내용을 체크하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내용을 점검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금이나 아말감 등 치료 재료에 따라 제한을 두거나 연간 보장해주는 개수가 정해져 있는지 등을 따져가며 진료과별로 치료 상담을 한다면 문제없을 것이다. 또한, 사후 치료의 목적이 아니라 사전 진찰이나 관리를 위해 치과를 방문했을 시에도 보험 처리가 가능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치과를 단순히 의과와 분리된 치아 치료 분야로 포괄해 접근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목적에 따라 다른 각 전문 진료과를 이해함으로써 나의 상태에 적합한 전문의를 찾아가 효과적인 도움을 요청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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