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꾸며진 레스토랑은 유기농 재료만 사용 중
[소비라이프/박민준 소비자기자] 맛과 분위기에 더해 건강까지 모두를 챙기고 싶다면 광화문의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을 추천한다.
우리는 때때로 몸에 좋은 음식, 건강한 음식은 맛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디라이프스타일키친에서는 맛과 건강 중 어느 하나를 포기할 필요가 없다. 뛰어난 실력의 요리사들이 유기농 재료로 음식을 조리할 뿐만 아니라 고객은 자신의 입맛이나 식단에 맞게 저탄고지, 지중해식, 파이토케미컬 메뉴 등을 골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 드라마에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던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은 광화문역에서 나와 청계천을 건너 잠깐만 걷다 보면 나오는 가게다. 독특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유명해진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은 입구에서부터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조명이 시선을 끈다. 샹들리에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조명과 식물이 공존하는 식당 내부는 잘 꾸며진 정원과 같은 느낌을 준다. 가게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조명이 손님을 반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밝지는 않다. 조명이 많은 만큼, 빛의 세기를 약하게 두어 고객들은 은은한 불빛 아래 감미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가게에는 여러 테이블이 존재해 두 명씩 오는 손님들을 비롯해 10명이 넘는 인원까지도 같은 테이블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보였다. 테이블에 앉으면 여러 메뉴가 구비된 메뉴판이 손님을 반긴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앞서 말한 세 가지 범주를 따라 실려있어 손님들은 입맛과 식단에 따라 메뉴를 골라 주문만 하면 된다. 많이 팔리는 인기메뉴에는 따로 표시가 돼 있어 따로 생각하는 메뉴가 없는 손님들도 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설탕 대신 꿀을 이용해 단맛을 내고 유기농 채소와 무항생제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손님들은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5가지 치즈맛 떠먹는 피자는 밀가루 없이 토핑과 치즈만 존재했다. 냄비에 담겨 있어 치즈 맛의 스튜를 먹는 느낌이 강했지만, 토마토의 새콤함에 더해 5가지 치즈의 풍미가 잘 어울려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또 다른 대표 메뉴인 토마토 파스튜에는 홍합이 많이 담겨 있어 시각적으로도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홍합이 풍부한 토마토 스튜를 즐기다가 음식의 양이 어느 정도 줄어들면 파스타로 만들어 스튜와 파스타 두 가지 음식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토마토 파스튜에서는 홍합과 가리비가 들어가 바다의 향미와 감칠맛이 느껴졌다. 스튜에 맴도는 은은한 매콤함이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어울렸다. 스튜를 먹다가 종업원한테 요청하면 만들어주는 파스타에서도 스튜의 맛과 면이 잘 어울려 기분 좋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
디저트 메뉴인 당근 케이크의 경우,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같이 서빙됐다. 설탕을 넣지 않아 그런지 달콤한 맛은 적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달콤함에 더해 코를 조금씩 자극하는 당근 향이 케이크의 맛을 살렸다. 전반적인 맛은 호두 케이크와 유사했다. 식당의 음식에서 맛과 영양소를 다 누릴 수 있었다. 다만, 저염식 식단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간이 약간 강해 보였다.
서울에서 가지각색의 조명으로 장식된 정원을 만끽하고,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을 추천한다. 연인끼리 방문하기에도 좋고, 가족끼리 식사하기도 좋은 정원에서 적당한 가격에 시각과 미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은 훌륭한 식사 장소가 될 수 있다.
